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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혼인·혈연 아니어도 가족”...다문화가족·재혼·1인가구 수용도 높아져

여성가족부, ‘가족 다양성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높아져”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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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의미...혼인·혈연중심의 가족에서 생활 및 관계 중심 가족으로 변화, ‘혼인·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한다’에 대해서는 응답자 3명 중 2명이 동의. 20대(75.2%) 동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이 40대(74.2%), 30대(67.6%)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외국인과의 결혼, 이혼이나 재혼은 10명 중 약 9명이, 비혼 독신은 10명 중 약 8명(79.3%)이 수용 가능 응답. 비혼 동거에 대해서도 높은 수용도(각 67.0%). 모든 다양한 가족에 대해 연령이 낮을수록 ‘수용 가능’ 응답비율 높아져 세대 간 인식 차이 존재. 비혼 동거의 경우 40대 이하는 70% 이상 수용
◎다양한 가족에 대한 개인적 수용도...본인이나 자녀의 결혼상대자로 입양자녀, 한부모 가족 자녀, 다문화 가족 자녀, 재혼 가족 자녀를 찬성하는 비율이 70% 이상. 비혼 동거 가족 자녀와의 결혼에 대한 찬성 비율은 45.2%. 연령이 낮을수록 찬성비율 높음(20대 60.3%, 30대 52.5%, 40대 51.8%)
◎다양한 가족의 지원 정책에 대한 수요도...지원 정책 수요도는 모두 높게 나타남. 한부모 가족 91.4%, 미혼부모가족 85.1%, 1인 가구 70.0%, 비혼 동거 63.4% 順.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5월 26일 발표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동거가구·1인가구·다문화가구 등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성년자의 출산·양육에는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히 존재했다. 또 혼인이나 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6.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혼인·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생계주거공동체’ 또는 ‘정서적 유대가 있는 친밀한 관계’ 등으로 가족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여성가족부는 밝혔다. 특히 연령이 젊을수록 법률혼 이외의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 16~20일 동안 실시됐고 설문에는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009명이 참여했다. 조사지역은 전국 17개 시도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먼저 "혼인,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함께 거주하고 생계를 공유하는 관계이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66.3%는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동의율이 7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74.2%, 30대 67.6%, 50대 62.6%, 60대 55.2% 순이었다.
 
“반드시 함께 살지 않아도 정서적 유대를 가지고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48.5%가 동의했고, 49.6%가 동의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53% 이상의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동의(20대 58.1%, 30대 55.5%, 40대 53.1%)했다. 반면 50~70대는 55% 이상의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동의하지 않았다(50대 55.4%, 60대 58.5%, 70대 59.6%).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이 정서적 친밀도를 가족 구성의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연령이 젊을수록 법률혼 이외의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항목에 대해 연령이 낮을수록 수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 수용도’ 항목에서 “형태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가족으로 포용할 수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국제결혼, 이혼·재혼은 10명 중 약 9명이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비혼독신은 10명 중 약 8명이 수용 가능으로 응답했다. 비혼 동거에 대해서도 3명 중 2명이 수용 가능으로 응답했다. 이를 종합하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항목에 대해 연령이 낮을수록 수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2%가 수용가능하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90.9%, 여성 87.5%가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형태의 가족에 비해 가장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40대가 95.3%, 50~70대의 80.1%가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다문화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이혼이나 재혼가정의 수용도는 86.7%, 1인가구에 대해서는 79.3%, 비혼동거가구에 대해서는 67.0%, 무자녀 결혼가구는 64.1%로 나타났다.
   
수용도에서 연령별 가장 큰 시각차를 보인 다양한 가족 유형은 결혼을 했지만 자녀를 가지지 않는 이른바 ‘무자녀 결혼가구’이다. 20대 이하에서는 91.9%가 우리사회 가족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수용률이 21.9%에 그쳤다.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무자녀 부부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젊은층의 출산 기피 경향이 앞으로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용도에서 념녀 성별 차이가 컸던 다양한 가족 유형도 ‘무자녀 결혼가구’다. 남성은 58.3%만이 가족형태로 수용할 수 있다고 한 반면 여성은 68.9%가 해당 질문에 동의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가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0.6%가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52.9%, 남성은 48.3%가 수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수용도가 가장 높았지만 다른 연령대와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특이한 사항은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29.5% 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미성년의 출산·양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다른 항목에서 비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49.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표3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자료=여성가족부

  
본인 혹은 본인 자녀의 결혼상대로 찬성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개인적 수용도’도 ‘사회적 수용도’보다는 낮지만 전반적으로 70%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형별 결혼상대로 찬성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입양 자녀 78.3%, 한부모가족 자녀 78.1%, 다문화가족 자녀 76.8%, 재혼가족 자녀 75.6% 순이었다. 미혼(부)모 가족의 자녀는 56.6%, 비혼동거 가족의 자녀는 45.2%로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4%가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형태의 가족에 비해 그 지원 필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에서는 응답자의 85.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남성 81.4%, 여성 88.8%로 여성의 응답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70.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남성 64.9%, 여성 75.2%로 여성의 1인 가구 지원 정책에 대한 수요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법률혼이외 혼인 차별 폐지’ 응답자의 63.4%가 차별을 폐지하여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모든 형태의 가족이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 : 2019-05-27]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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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수 (2019-05-2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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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많이 낳는 사람 애국자. 밤일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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