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고려시대의 유물들을 마주하여 연신 “놀랍다"“아름답다"를 반복하며 두 시간 가까이 전시장에 머물렀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김 여사는 최고의 타출 기법(打出技法·뒷면을 두드려 입체적인 장식 효과를 내는 기법)을 보여주는 금속공예 명품 ‘은제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여러 창의적인 기법들이 고려시대 당대로서도 새로운 시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활발한 교역과 개방적 문화를 나타내는 고려 유물을 관람하며 “역사적 격변기에 다양성을 포용하는 고려의 시대정신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고 강조하며 “하나된 코리아의 시작을 알렸던 고려 왕조의 찬란한 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