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16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맞이 민생안정 대책’과 2019년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날 홍 부총리는 설 대책으로는 예비비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고용산업위기지역 등에 900억원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지역사랑 상품권을 1.6배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2019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기업투자 프로젝트 2건(3조9000억원)을 상반기 안에 착공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투자를 쉽게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을 모으고, 수출활력을 되찾는데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주력 제조업에 대해서는 늦어도 1분기까지 관련 대책을 마련·시행해 성과가 나도록 하고, 서비스업 활성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는 한편 규제 없는 세상에서 신산업·창업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투자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하는 데 기업이 주력 플레이어이고 정부는 서포터 기능에 충실하겠다"면서 “앞으로 경제계와 소통도 더 활성화하고 부총리가 앞장서서 기업과의 접촉면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파격적인 규제 개혁, 빅 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과 지역경제 활력제고에 정부와 경제계가 팀플레이를 해나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수출활력 제고와 경제성장을 위한 신(新)수출동력 발굴, 수출저변 확대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체계 구축에 대해 건의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협업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 제도 개선 등을 언급하면서 주 52시간 근무 등 고용현안 및 가업승계 애로 등에 대해 토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도전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氣)를 살리는 정책적 배려를 요청하면서 신성장동력 발굴과 과감한 규제혁신을 건의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개별 경제단체, 중견·중소기업, 대기업 등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기업?단체들을 만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청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