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위원장은 이날 손학규 대표를 먼저 찾았다. 손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문재인 대통령에 제안하고 기구 책임자로 반 전 총장을 추천했었다.
손 대표는 반 위원장에게 "바른미래당은 반 총장을 위원장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범국가적 기구로 만들어 대통령과 국가가 전적으로 조직과 예산 등 모든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중책을 맡았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진보나 보수 등 이념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민 할 것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반 위원장은 이어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요한 일을 반 총장께서 잘 맡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당으로서도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반 위원장은 이정미 대표를 찾아 "단기적인 처방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검토하고 내년에는 중장기적 방안을 검토해 종합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