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잘 나가던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유로존의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3%로, 작년 10월 전망보다 0.4% 포인트나 낮췄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대외 여건 하에서 우리 경제만 좋을 수는 없다. 투자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작년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과 소비에도 노란불이 켜지고 있다"며 "정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조세부담율, 정부지출 규모, 공공사회복지지출 비중 등 재정운용의 여러 측면에서 소극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빈약한 사회안전망과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소득 격차를 방치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소득격차와 저출산 고령화를 방치하면 이후에 더 큰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곳간을 활짝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정부에서 조만간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등 재해 극복을 위한 추경 뿐 아니라 경기하강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이 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