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2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내린 43.8%(매우 잘함 20.8%·잘하는 편 23.0%)를 기록,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취임 후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5.5%p 오른 51.6%(매우 잘못함 35.9%·잘못하는 편 15.7%)로 역시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7.8%p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 21일 48.1%(부정평가 46.0%)로 마감한 이후 ‘김태우 폭로’ 사태와 야당의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공세,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이 이어지고,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이 확산했던 지난 24일에는 45.7%(부정평가 48.4%)로 내려앉았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열렸던 26일에도 법무장관의 김태우 관련 발언 논란과 ‘김정호 논란’을 둘러싼 보수야당의 공세가 확대되고,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며 43.8%(부정평가 51.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代), 보수층과 진보층은 결집한 반면 중도층은 큰 폭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48%에서 36.7%로 11.3%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60.3%로 높아졌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폭로’ 사태 관련 논란,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에 대한 언론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자료=리얼미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