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진 여부 검상서 음성으로 잘못 판명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항체약물의 효능을 무력화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분리하는 데 성공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진=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진 여부 검상서 음성으로 잘못 판명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항체약물의 효능을 무력화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8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잘못 판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 일부에 변이가 발생하면 분자 검사법에서 음성으로 잘못 판정될 수 있다고 것이다. FDA는 미국의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어플라이드디엔에이사이언스, 메사바이오테크 3개 업체의 코로나19 검사법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FDA는 “임상 관찰과 환자 병력, 그리고 역학 정보 등과 함께 코로나19 결과를 고려하라"고 요청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FDA는 음성 결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의심될 경우 다른 검사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아울러 자체적으로 테스트의 정확도를 위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약물의 효능을 무력화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콧 고틀리프 전(前) FDA 국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 변이의 경우 면역력 자체를 감소시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인체에서 자동으로 형성되는 항체는 물론 항체약물 효과까지 줄인다"면서 "백신은 이같은 변종의 확산을 막을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국민에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우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접종 배포 장소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가 미국에서 더 널리 퍼지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