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소멸'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저출생, 고령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협력 ▲지역 도시재생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 ▲청년 주거단지 조성 및 청년 일자리 사업 ▲농촌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귀농귀촌 사업 ▲산업단지 등 경제기반 활성화 사업 등 5개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과 창출을 위해 관련분야 실무자와 필요한 경우 시군도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안별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데에도 합의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철우 도지사의 지방소멸 극복 모델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의성군 안계면) 조성에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 확충, 문화복지 개선으로 청년들이 찾아드는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월급받는 청년농부 40명, 의성군민과 외지청년이 팀을 이뤄 창업하는 시범마을 일자리 사업 참여 18명,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활동중인 6명 등 이미 70여명의 청년들이 안계면에서 활동 중이다. 또 반려동물문화센터건립(농림부, 80억원),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균형위, 182억원)과 도시재생뉴딜사업(국토부, 135억원) 등 SOC사업 확충도 한창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항 지진 이재민들에게 아파트를 제공해 준 일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리고 산업단지 조성, 행복주택 건립 등 우리 도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학자로서,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서 한결같이 지역균형발전을 주장해 왔다"면서 "지방소멸 문제도 지역균형발전과 동일선상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지방소멸 위험지역인 경북도가 미래에는 청년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