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사업이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이 94%, 상담 후 정서적으로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81%에 달했다.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2020 서울시 청년마음건강 참여자 경향성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의 청년 일대일 상담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답변한 비율은 94%를 나타냈다. '상담 전후 나의 문제가 나아졌다'는 답변은 86%, '정서적으로 더 나아졌다'는 비율도 8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시의 심층상담 지원사업 참여자 총 3309명 중 1203명이 응답했다. 서울시의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사업은 지난해 만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019명이 신청했고 최종 3309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사의 상담 7회를 무료로 지원했다. 심층상담 참여자 중에서는 여성이 2760명(83%)으로 남성 549명(17%)보다 많았다. 미취업자는 1383명, 취업자는 1926명으으로 조사됐으며 심리적 고위험군 비율은 25%였다.
 
상담사 만족도 부분에서도 92%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도 92%, 해당 사업에 대한 타인 추천의사 측면에서도 9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사업 참여자들 가운데서는 '불안·우울'을 겪고 있는 경우가 42%로 가장 높았다. 이외 ▲인간관계 14% ▲스트레스 13% ▲무기력 12% ▲취업 10% ▲가족문제 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