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양제 전문 기업 허벌라이프 뉴트리션(Herbalife Nutrition)이 9월 24일 '2020 아시아 태평양 헬시에이징 조사(2020 Asia Pacific Healthy Aging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으나 10명 중 3명은 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병에 걸리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태지역 소비자들의 노화와 관련된 두려움과 염려, 자신감 수준과 대비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조사 그룹을 Z세대(18~23세), 밀레니얼 세대(24~39세), X세대(40~55세), 베이비부머 세대(55세 이상)로 나누고, 각 그룹 별로 동일한 인원수를 선정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총 11개 시장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을 현실적인 표현으로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표현으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활발하고 예리한 것'(61%),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것'(57%), '만성 질환이나 급성 질환으로 고통받지 않는 것'(52%), '나이 때문에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51%)이라고 답변했다.
노화 관련 염려
아태지역 소비자의 절반 이상(54%)이 건강한 노년 대비에 대한 논의는 30~49세 사이에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논의를 미루는 가장 흔한 이유는 '아직 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우선시'하는 것이 그 다음으로 꼽혔다.
나이 드는 것을 염려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응답자의 60%가 '30~59세 사이'에 걱정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로는 뼈 및 관절 관련 질환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뇌와 눈에 관련된 질환이 많았다.
노화에 대한 두려움
아태지역 소비자 10명 중 3명(28%)만이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으며, 동남아시아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동북아시아 소비자에 비해 자신감이 높았다. 인도네시아가 가장 높은 자신감을 보였으며(61%), 말레이시아(44%), 필리핀(4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한민국(17%), 대만(17%), 홍콩(13%), 일본(9%)의 소비자들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낮은 자신감을 보였다.
각기 다른 인구 그룹으로 살펴보면 Z세대(31%)나 밀레니얼 세대(32%)와 같이 젊은 소비자들이 X세대(26%), 베이비부머 세대(24%)에 비해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는 것에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노화 관련 염려 중에서는 면역력 저하로 병에 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2명(38%)이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낮아져서 병에 걸리는 것이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5명 중 1명(18%)은 '노화의 시각적 징후로 인해 외모가 변하는 것'을 염려했다. 5명 중 1명(18%)은 '신체가 약해지면서 독립성이 낮아지는 것이 두렵다'고 답했다.
잠재적으로 경험하게 될 노화와 관련된 영향에 관한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65%가 '예리한 정신이 둔화되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57%가 '만성 질환이나 급성 질환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을 '’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나이가 들면 신체가 약화되므로 신체 활동 참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건강한 노년을 대비하는 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10명 중 7명(73%)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대비로는 다음과 같은 응답이 있었다.
▲ '영양학적으로 더 나은 식습관'(73%) ▲' 규칙적인 신체 활동 참여 증가'(69%) ▲ '지적 자극이 있는 활동이나 취미 참여'(50%) ▲ '건강하게 나이 드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제 복용'(46%) ▲ '정기 건강 검진 더 자주 받기(42%)
인구 그룹별로 살펴보았을 때 베이비부머 세대와 같이 나이 든 소비자의 상당수(75%)가 건강한 노년을 위해 대비를 시작했으며 X세대(70%)나 밀레니얼 세대(71%)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Z세대 소비자들은 단 65%만이 그렇다고 대답해 건강한 노년 대비가 가장 저조한 그룹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콘치(Stephen Conchie)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이번 조사는 세계에서 평균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세대로 구분한 인구 그룹과 시장 전반에 걸쳐 노화에 대한 염려를 확인하고자 마련된 세 번째 조사"라며 "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저하되어 병에 걸리는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염려가 변화하면서 나타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