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로 보면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4.6%), 숙박 및 음식점업(-10만9000명·-4.9%), 교육서비스업(-10만 명·-5.4%) 등이 줄었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9만4000명 감소하면서 1998년 9월(-30만8000명) 이후 2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2만3000명(-0.5%)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 1년 10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3개월째 추락 중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2만9000명 줄었다.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59.5%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2013년 3월(58.7%)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전체 고용률이 60%를 밑돈 건 지난해 2월(59.4%)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8%p 하락한 65.4%를 보였다. 동월 기준으로 2016년(65.2%)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다.
뉴시스는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명(-1.4%) 감소했다"고 전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2%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4%로 전년 동월 대비 1.8%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26.6%로 1.5%p 올라갔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5만9000명(3.3%)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54.7%로 조사됐다. 임시근로자는 42만 명(-8.9%) 줄었다. 1998년 12월(-44만7000명)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셈이다. 일용근로자는 17만3000명(-12.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명(3.1%),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0.8%)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9만5000명(-12.2%)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95만3000명으로 159만2000명(-7.4%) 감소했으며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04만9000명으로 13만6000명(2.8%) 증가했다. 1~17시간 초단시간 취업자는 19만6000명(-10.9%) 쪼그라들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3.1%) 증가했다. 이는 2009년 5월(58만7000명) 이후 최고치다. 특히 쉬었음 인구가 36만6000명(18.3%)나 늘었다. 20대(10만9000명·35.8%), 60세 이상(9만5000명·11.2%), 50대(6만6000명·16.4%), 40대(6만 명·29.0%)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자가 비경제활동인구로 들어오면서 '쉬었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사도 7만6000명(1.3%) 증가했다. 반면 재학·수강(-1만3000명·-0.4%)에서는 감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은 국장은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정부에서도 정책을 통해 고용 충격 완화 노력을 하고 있어서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4월15일 선거로 인해 취업 시간은 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