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번에는 희생자나 중증 환자가 없고,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갖는 불안감과 공포감은 다소 과도하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들께서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하는 것이 긴요하며 정부도 그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정부에게도 연초부터 나타났던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잘 지켜내고 살려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에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수출 대책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물류 및 원자재 수급 등에서의 애로 해소 방안, 생산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른 피해가 있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 수출 마케팅·판로 확보 지원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담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말라리아 치료제(피라맥스)를 개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2019년 보건의료 부문 연구·개발(R&D) 우수 성과 과제로 신풍제약의 뇌졸중 치료제(오타플리마스타트)를 선정하는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홍 부총리는 "'수출'과 함께 '바이오' 산업은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인 정책 과제들"이라며 "기업이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선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포스트(Post) 반도체, 즉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규제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획기적인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재정·금융·세제 등 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바이오산업 혁신 TF'를 통해 바이오 혁신의 범위를 보건·의료(Red Bio)에서 식품·자원(Green Bio), 환경·에너지(White Bio)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R&D와 인재, 규제·제도, 생태계, 사업화 등 5대 분야에서 10대 핵심 과제를 선정해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0대 핵심 과제는 ▲연구 자원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미래 유망 기술 확보 ▲핵심 인재 양성 ▲합리적 규제 환경 조성 ▲금융 분야 제도 정비 ▲해외 진출 지원 ▲지역 거점 육성 ▲K-뷰티 경쟁력 강화 ▲그린·화이트 바이오 육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