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및 졸업유예 경험은 여성 53.0%, 남성 65.4%로 남성이 다소 높았다. 전공계열별로는 공학계열이 66.9%로 가장 높았으며, 인문경상계열이 64.1%로 그 뒤를 따랐다. 예체능계열(49.6%)과 자연계열(44.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이 휴학과 졸업유예를 선택했던 이유(*복수응답)는 다양했다. 잡코리아-알바몬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학, 졸업유예를 선택했던 대졸자의 30.4%가 ‘인턴,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취업에 필요한 사회/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군 입대, 집안 사정 등 개인적인 이유로(19.8%)’ 선택했다는 응답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졸업시기를 늦추기 위해서(16.7%)’였다는 응답도 높은 비중으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해외경험을 쌓으려고(15.9%)’,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15.8%)’, ‘직무지식,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 등 직무역량을 쌓기 위해서(11.2%)’,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11.1%)’,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8.9%)’ 등의 이유도 이어졌다.
잡코리아-알바몬이 휴학과 졸업유예를 선택했던 대졸자들에게 실제로 자신의 취업에 도움이 됐는지도 물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는 ‘잘 모르겠다(54.0%)’고 답했다.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32.2%였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13.8%였다.
대졸자들에게 만약 다시 시간이 주어져서 휴학생의 신분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물은 결과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18.8%)’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배낭여행 등 장기간의 해외체류(14.3%)’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3위는 ‘인턴생활 등 직무경험(10.5%)’, 4위는 ‘직무 관련 지식·자격증 취득(10.2%)’이 각각 차지했다. 이외 ‘어학연수(9.2%)’와 ‘다양한 취미생활(7.4%)’, ‘전공 공부 등 학업관련 스펙 형성(6.7%)’, ‘외국어 공부(5.4%)’, ‘지원회사를 목표로 한 집중적인 취업전략·준비(5.1%)’ 등도 휴학기간 동안 반드시 해야 할 일들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