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등이 증가세를 보인 충북(6.3%), 광주(5.2%), 경기(4.9%) 등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남도 3.1%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충북은 제조업(10.3%)과 건설업(12.6%) 등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사업서비스업(-8.1%), 농림어업(-1.2%) 등은 줄었다.
지난해 호남 지역 성장도 두드러졌다. 2017년 1.3% 성장에 그쳤던 광주는 지난해 5.2% 성장했다. 보건·사회복지업(10.1%), 건설업(9.1%), 제조업(3.6%) 등이 늘어난 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광주의 경우 공동주택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건설업이 호조를 보였다. 대기업은 에어컨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제조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남(3.1%) 경제성장률도 전년(1.3%)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의 성장률은 다소 정체됐다. 부산은 보건·사회복지업(7.8%)과 금융·보험업(5.3%) 등은 증가했으나 제조업(-1.0%), 건설업(-1.2%) 등은 감소하며 1.5% 성장에 그쳤다. 1%대 성장에 머물던 부산은 전년보다 0.1%p 성장률이 더 내려갔다.
경남은 0.4% 성장에 그쳤다. 전년보다는 1.1%p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의 성장률에 머물렀다. 2017년 -0.7% 성장률을 보였던 울산은 제조업(2.0%), 사업서비스업(4.3%)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성장률이 보합(0.0%)됐다. 건설업(-14.6%)과 전기·가스업(-12.8%)은 부진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232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2167만원)으로 2017년에 이어 올해도 2위에 머물렀다. 세종은 2061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개인소득은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805만원)으로 서울과의 격차는 500만원 이상 벌어졌다. 지난해 17개 전국 시도 전체의 개인소득(명목)은 1027조원으로 전년보다 40조원(4.1%) 늘었다. 전국 지역총소득(명목)은 1905조원으로 전년보다 57조원(3.1%) 증가했다.
실질 민간소비는 울산(-0.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세종(10.6%)의 민간소비가 가장 높았다. 실질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모두 전년보다 각각 4.0%,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