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무현 정권 당시에도 천도 얘기가 나왔고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정리했다. 하지만 집권당은 시대가 달라졌다며 천도(遷都)를 강력히 추진할 태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근거였던 '관습헌법'에 대해 "서울이 수도라는 것은 시대가 변하고 국민이 합의하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며 "관습헌법을 앞세운 2004년 위헌판결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변했고 국민의식도 바뀌었으며 15년간 행정(혁신)도시를 추진하며 긍정적 효과도 경험했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관련해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행정수도 완성 추진TF를 구성하며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한다. 우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서울에 과도하게 부담된 부분을 덜어내고 경제수도로서의 확실한 발전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또한 서울과 세종으로 나눠진 행정력의 불필요한 낭비도 해소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전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일이고 서울로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덩달아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