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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지금으로선 생활방역이 최선책...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밀집장소 피하기 등

여전히 ‘정체’ 드러나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미스터리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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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주간의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 4월 5일이면 2주 만료가 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등 일정부분 효과가 있지만 해제 시 또 다시 확진자가 늘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의 ‘정체’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게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이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방어적 의미’의 생활방역 개념을 내놓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4월 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에서 "생활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아프면 쉬기, 밀집된 생활환경 개선 등의 구성요소를 총망라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는 "현재 내부적으로 생활방역을 전담하는 팀이 전문가들과 협의체 등을 구성해서 (구체적 지침 마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담당자로서 간단히 말한다면 2주 정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게 되면 코로나19의 발생을 거의 88%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 높은 추진이 결국은 생활방역의 하나의 부분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생활방역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외에도 일반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즉 2m의 떨어진 거리 등 생활상에서의 밀접도를 낮추는 것들이 대표적인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발열을 포함해 증상이 있을 경우에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 아예 가지 않는 것과 그러한 장소에 모이는 사람들에 대한 발열감시 등 또한 생활방역의 한 구성요소가 될 수 있겠다"라고 했다. 이어 "생활방역 구성요소라면 전파경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우리의 손을 위생적으로 깨끗이 하는 것, 즉 어느 장소라도 손세정제나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제공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생활방역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생활방역에 있어서 우리가 보호해야 할 고위험군, 만약 코로나19 전파가 됐을 때 위중할 수 있는 집단들은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해 방역당국에서는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관련 부처와도 협의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부모님들이 학생을 등교시키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학교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한다든지 증상을 감시하는 부분도 생활방역"이라며 "학교 안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하고, 학생 간 거리가 급식시간에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생활방역의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정부는 3월 22일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종교행사라든지 실내 체육시설에서의 운동 등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의 자제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드려왔다"라며 "이러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실제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종사자가 4명이 포함돼 있었다"라며 "다행히 그 어린이집이 임시휴원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기관인 만민중앙성결교회도 온라인 예배를 많은 인원이 준비해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만약 온라인 예배가 아닌 평상시처럼 예배를 진행했다면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라며 "이러한 예시가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확진자 1만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정체는 여전히 ‘정체불명’이다. 기존 바이러스의 특징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잠복기가 2주 이상일 수도 있다는 것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높은 무증상 비율을 보이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파되는 등 상상하지도 못했던 특성들을 보이고 있다"며 “이것이 방역 당국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병원 내 집단감염도 우려하고 있다. 고위험군이 집중된 병원에서의 감염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금으로서는 개개인 모두가 스스로 방역을 철저히 하는 '생활방역'이 최선의 ‘백신’인 셈이다.
 
 
 

 

[입력 : 2020-04-03]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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