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뉴시스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950130)는 전장보다 720원(25.81%) 급등한 351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거래제한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엑세스바이오의 주가 급등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는 지난 1월30일 한국화학연구원 CEVI 융합연구단과 분자진단 및 면역진단 기술의 공동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이외에도 SK바이오랜드(8.59%), 씨티씨바이오(5.68%), 비씨월드제약(5.59%) 등이 코로나 치료와 연관됐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SK바이오랜드(052260)는 관계사 SK플리즈마의 글로블린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 목록에 포함됐다는 소식으로 풀이된다. 씨티씨바이오(060590)는 과거 사스 사태 당시 치료제 개발을 했던 이력의 영향이다. 비씨월드제약(200780)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클로로퀸의 생산 업체다.
테마주의 특성상 주가 급등락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백신 개발 성공이 불확실하며 개발기간도 가늠하기 어려워 실적 가시화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지난주 코로나 치료주로 분류돼 급등했던 프로스테믹스는 다음날 급락이 나타난 바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백신·마스크·소독제 등 일명 코로나 테마주가 실적과 관련없이 급등락을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나 거래량이 급등한 관련 종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이상거래 혐의가 있다면 신속하게 분석 및 심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