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종로구는 쪽방 거주 주민과 거리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휴대용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지원한다. 거리 노숙인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발열 상태도 확인해 적극적으로 감염 예방 조치를 진행한다.
 
도봉구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3월 2일 경로당 135개소와 노인복지시설 5개소에 방역마스크(KF94) 1만3700매를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경로당별 100매 내외의 마스크를 자체 구입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경로당 운영비의 50% 내외 범위에서 마스크를 구입 할 수 있도록 했다.
 
강동구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의 휴관으로 복지관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즉석밥, 장조림, 조미김 등 가정간편식으로 구성된 대체식을 배달하고 있다. 또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갑작스러운 격리 생활로 물품구입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식품 및 생필품으로 구성된 물품박스를 지원해 이들의 긴급한 생계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성동구도 지역 내 노인요양, 노숙인 보호, 아동양육 시설 등 긴급돌봄 시설에 대한 집중 상황관리 대책과 취약계층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지역 내 홀몸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가구 등 건강 취약계층 총 1만968명의 안부 확인을 마쳤다. 노인복지관 4개소의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는 햇반, 국, 밑반찬 등으로 구성된 대체식 4~5일분을 집으로 직접 배달하거나 원하는 분은 방문해 받아갈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에 대해선 현재 간편식이나 사회적기업에서 조리한 ‘행복도시락’을 대체식으로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마포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하거나 격리된 주민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생활지원비 지원대상은 보건소에서 발부한 격리·입원치료 통지와 격리해제 통지를 받은 사람 중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자이다. 다만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유급휴가비용을 지원받지 않아야 한다.
  
은평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후 경제활동 위축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은평구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 은평구 대조시장 15여개 점포주들이 상반기 임대료를 10~20% 감면하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서시장은 지난 1월 둥지내몰림방지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 중심으로 임대료 인하를 추진 중이다. 대림골목시장 일부 임대인들도 임대료 인하를 논의 중에 있다.
  
관악구도 신사시장 임대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최고 월 100만원까지 인하해 주기로 약속했다. 인헌동 소재 상가건물을 갖고 있는 A씨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손님이 급격히 줄어든 자신의 상가건물 내 식당의 2월 임대료를 30만원 인하해 주기로 결정했다.
 
양천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품접객업소 일회용품 제공을 한시적으로 혀용한다. 한시 허용 대상 업소는 관내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이다. 허용 품목은 플라스틱 컵,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일회용접시, 일회용수저, 비닐 식탁보이다.
 
영등포구는 자매도시인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제공받은 KF80마스크 5000매를 구민에게 지원해 위생 및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참고=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