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월 7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출마를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신음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선택할 시간이다.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 정권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저 황교안, 문재인 정권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특히 종로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춘의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이다. 가로수 하나하나와 골목 곳곳에 제 어린 시절 추억이 배어있다"며 "제가 이곳 종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다짐했다. 확정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어떤 선택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당을 위한 것인지 많은 고뇌를 했다"며 "특히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대표인 저의 총선 거취를 먼저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 온몸을 불살라 대한민국을 구하겠다.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 모든 국민들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문재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그 민낯을 낱낱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4·15 총선 비전은 자유우파세력이 혁신과 통합으로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심판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주도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총선 필승 전략은 서울·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에 전방위 밀착 압박으로 맞서서 전투에서도 이기고 전쟁에서도 이기는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미 일찌감치 종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4·15 총선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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