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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 천재지변으로 공식 인정...19일 이상 수업감축

영남대 등 3개 대학, 신종코로나 여파 개학 2주 연기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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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월 7일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천재지변’을 공식 지정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19일 이상 수업일수가 감축되고 휴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한 경우 수업일수의 최대 10분의 1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현행법령에 따르면, 초중고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이다.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에는 10% 범위에서 학교장이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최대 19일 이상 수업일수 감축이 허용된다.
 
이번 수업일수 감축은 교육부의 '천재지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들이 늘어나면서 현실적으로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됐을 때에도 수업일수를 일부 감축하도록 허용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수업일수 감축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학교장에게는 휴업기간 온라인 학습과 가정학습 자료 제공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방안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지난 6일 휴업한 학교와 유치원은 8개 시도에서 총 592개교에 달한다. 확진자 이동경로가 공개되면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경기 구리시 등 휴업 학교는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 3개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2일로 예정된 개학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경산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차단 대책으로 관내 10개 대학의 개학 일정을 파악한 결과 영남대, 대가대, 경일대가 개학을 2주 연기한다는 것이다. 영남대는 졸업식과 입학식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개학을 더 연기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수업 개설 상한 기준을 완화하고 중국인 유학생 생활관 집중 보호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대구대와 대구한의대, 대경대 등 경산시 소재 나머지 7개 대학은 다음주에 자체 대책회의를 거쳐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입력 : 2020-02-07]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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