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2%). 긍정 평가자들은 '검찰 개혁(11%)'을 주로 이유로 꼽았다. 지난 조사 대비 6%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 조사까지 1위를 차지했던 '외교 잘함(10%)'을 넘어섰다. 이어서 ▲최선을 다함(7%) ▲전반적으로 잘한다(7%) ▲복지 확대(5%) ▲북한과의 관계 개선(4%) 등이 뒤따랐다.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러나 지난 조사보다 8%포인트가 빠졌고 대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고 지적한 응답자가 7%포인트 늘었다. 이어 ▲독단적·일반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인사(7%) ▲부동산 정책(5%)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에 대한 영향으로 '검찰 압박'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포인트 오른 5%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9~29세(긍정 41%·부정 38%) ▲30대(긍정 61%·부정 31%) ▲40대(긍정 57%·부정 36%) ▲50대(긍정 42%·부정 53%) ▲60대(긍정 31%·부정 61%)였다. 20·40·50대에선 긍정률이 높았으며 50·60대 이상은 부정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80%·부정 17%) ▲서울(긍정 48%·부정 45%) ▲대전·세종·충청(긍정 46%·부정 42%) 순으로 긍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긍정 45%·부정 47%) ▲대구·경북(긍정 28%·부정 57%) ▲부산·울산·경남(긍정 33%·부정 54%)에선 부정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지난해 9월 4주차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한 39%,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오른 22%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17%포인트였다. 지난 조사에서 20%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선 소폭 좁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은 ▲서울(41%) ▲인천·경기(38%) ▲대전·세종·충청(41%) ▲광주·전라(66%) ▲부산·울산·경남(32%)이었다. 한국당이 앞선 지역은 대구·경북(34%)이 유일하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2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