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은 1829년 설립이래 1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대학으로 최근 영국 최대 치매연구센터(UK DRI)를 유치하고 다광자 실시간 시냅스분석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연구활동이 활발하다.
한국뇌연구원은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연구를 위해 병원 임상현장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기초연구에 도전하는 역중개 연구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고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두 기관은 ▲치매 초기 병리기전 규명을 위한 뇌구조 변화 및 인체뇌자원 오믹스 분석 ▲현지 협력연구실 개설 및 자매연구실 운영으로 고도화된 연구기술 습득 및 전문 연구인력 양성 ▲인체 뇌조직·유전자정보 및 고해상도 뇌조직 영상기술 공유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오믹스(omics)는 개별 유전자와 전사물, 단백질, 대사물 등 생체물질을 포괄하는 총체적 개념의 데이터 세트를 바탕으로 하는 생물학 분야이다. 또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영국 킹스칼리지 뇌은행이 보유한 인간 뇌조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의함으로써 국내 뇌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전통적으로 세계 신경과학을 이끌어온 킹스칼리지 런던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젊은 연구자들로 구성된 한국뇌연구원에 오랜 연구 노하우와 축적된 인체뇌자원 정보가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뇌연구원은 8월 14일 양 기관 간 협력연구를 위한 워크숍을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개최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의 주요 연구분야를 소개하고 참여 연구자별 주요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중점 협력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