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청색기술
  2. 지속가능발전

코로나 우울증, ‘숲’에서 함께 이겨내요!

국립산림과학원, 숲의 치유기능연구 및 건강증진 효과 밝혀...“숲 휴식, 심리적 피로감 및 우울감 해소에 도움”

글  김은영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일상에서 외로움과 우울·불안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이 억눌린 듯 답답하고 무기력한 기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회복하고 우울감을 해소를 위해 만개한 봄꽃과 짙어진 녹음, 청아한 새소리가 가득한 숲에서의 휴식을 권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로 인해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 후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45.9% 증가했고, 면역력 세포도 체험 전보다 38.7% 증가하여 삶의 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감정 또한 도심(9.8점)보다 숲길(2.8점)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삶의 질은 향상(산림치유 프로그램 전 62.8→후 91.6, 28.8점 증가)됐다. 아울러 면역력 세포도 늘었다(산림치유 프로그램 전 284→후 394, 110세포 증가).
   
getImage_do.jpg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은 오감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여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한다. 또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해 면역체계 증진을 도우며 봄철에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꽃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신체가 편할 때 나타나는 알파(α)파의 활성도가 증가한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은 오감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여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한다. 또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해 면역체계 증진을 도우며 봄철에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꽃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신체가 편할 때 나타나는 알파(α)파의 활성도가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숲의 다양한 산림치유 인자가 인간에게 미치는 건강증진 및 치유효과 구명과 대상자별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집 근처 가까운 숲을 찾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불안감과 답답함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립과 격리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이 숲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ISI20200423_0000516928.jpg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 살균작용을 하는 휘발성 및 비휘발성 화합물의 총칭이며, 산림환경에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하여 인체에 흡수된다. 피로회복, 항균, 항염,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여러 가지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있어 코로나19로 높아졌던 몸과 마음의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산림과학원 산하 경남 진주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울창한 대나무 숲에서 뿜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시는 ‘대나무숲 힐링’을 제안했다. 진주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가좌시험림 대나무숲은 진주 연암공과대학교 가는 길 초입의 ‘제9로 가좌산 산책로’에서 약 5분여 정도 올라가면 양쪽으로 쭉 펼쳐져 있다.
 
시험림에는 주로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수종인 맹종죽, 왕대, 솜대뿐만 아니라 구갑죽, 오죽 등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가 120종 이상 전시돼 있다.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대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를 측정한 결과, 진주 시험림의 대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도심보다 7배 높았고, 치유의 숲으로 알려진 편백 숲의 피톤치드 농도와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 살균작용을 하는 휘발성 및 비휘발성 화합물의 총칭이며, 산림환경에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하여 인체에 흡수된다. 피로회복, 항균, 항염,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여러 가지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있어 코로나19로 높아졌던 몸과 마음의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손영모 진주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대나무 전시림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기관은 어디에도 없다"며 "현재 지자체, 수목원, 교육기관 등에서의 대나무 전시를 위해 분양 요청이 빈번한 상태다"고 말했다.
 

 

[입력 : 2020-04-23]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