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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 국내社 진단키드 전세계 주문 쇄도

코젠바이오텍·씨젠·솔젠트 등 7개사 제품 수출 허가...WHO “모든 증상 의심사례 검사해야”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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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모든 형태의 코로나19 의심 사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국내 제조 진단키트가 전 세계적으로 주문이 쇄도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월 16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모든 나라가 종합적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며 "전염을 막고 생명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코로나19 전염의 사슬을 끊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사하고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불을 끌 수는 없다"며 "의심되는 모든 사례에 대해 검사, 검사 또 검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WHO 통계에 따르면, 3월 16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전 세계에서 65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142개 국가에서 16만8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3월 1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3226명, 확진자는 총 8만881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진단키트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19 대응 수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솔젠트 등 국내 7개사가 8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다. 7개사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피씨엘,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이다. 이들 회사는 코로나19 유전자 진단(RT-PCR) 시약을 허가받았다.
 
국내 진단키트가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주문도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러나19 검사 초기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여부를 우선 확인 후, 양성반응이면 SARS-CoV-2 유전자와 비교·분석하면서 약 1~2일이 소요됐다. 이후 국내 진단기업인 코젠바이오텍이 코로나19만을 특정해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 진단키트를 개발, 6시간 이내 빠른 진단이 가능해졌다. 솔젠트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각국의 수출 문의가 매우 많아, 계속 샘플을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주부터 주문이 들어왔고, 이번 주에도 몇 건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키트가 부정확하다는 미국 하원의원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미국에서도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중동, 유럽, 아시아의 문의가 많았다면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간담회 이후 미국에서의 샘플 요청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NST와 출연연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한 단기적 지원과 중장기적 대응 기반 구축을 통해 이번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자원을 활용해 대구·경북 지역 의료현장 등을 지원하고, 긴급 의료 물품과 성금을 전달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한다. 정부 출연연은 주요사업계획 조정 등을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생물안전시설 인프라 제공, 시험·평가 지원 등 과제를 ‘즉시실행’, ‘3월 내 실행’, ‘6개월 내 실행’ 등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앞서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CEVI융합연구단은 기존보다 검출 민감도를 높인 코로나19 진단기술을 개발하였으며, 해당기술을 이전받은 웰스바이오에서 진단키트를 개발하여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RNA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백신후보물질 및 진단키트 개발과 더불어 영장류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유효성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러스 진단·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생물안전시설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 안전성 평가 시험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NST는 사스(2003년), 메르스(2015년)에 이어 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융합연구주제를 발굴하여 추진하고, 관련 출연연이 효과적이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NST 원광연 이사장은 “많은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과학기술 출연연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입력 : 2020-03-17]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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