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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속에서도 투지 발휘한 두산중공업...美소형모듈원전으로 1.5조원 규모 수출 본격화

지분투자한 美뉴스케일社 소형모듈원전, 세계 최초로 美 원자력규제위 설계인증 통과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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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탈원전정책에도 불구하고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이 적지 않은 성과를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이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하는 미국 뉴스케일사(社)의 소형모듈원전(이하 SMR·Small Modular Reactor) 사업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이하 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소형모듈원전 모델이 미국 NRC 설계인증 심사를 모두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NRC 설계인증 심사 통과는 두산중공업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뉴스케일사의 SMR 모델이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것을 시사한다. 이를 기반으로 뉴스케일사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 체코, 요르단 등 전세계에서 SMR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NRC는 2017년부터 동 SMR에 대한 설계인증 심사를 진행해 왔으며, 뉴스케일사는 이를 위해 총 5억달러, 2백만 시간을 투입했다.
 
두산중공업의 SMR 관련 첫 수주는 발전사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총 720MW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60MW급 소형모듈원전(SMR)  12기로 구성되며 2023년 건설에 착수해 2029년 상업운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내년부터 주단소재, 주기기 등을 본격 수주하고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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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 모형도. 사진=두산중공업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은 말 그대로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원전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장비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이다. 두산중공업·뉴스케일사가 운영하는 SMR은 안전성이나 경제성, 운용성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한다.
 
먼저 외부 전원이나 냉각수 공급 없이 원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중대 사고가 발생하는 확률도 기존 원전 대비 1/1000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발전소 비상계획구역이 획기적으로 줄어 노후 화력발전소를 대체하여 그 부지에 뉴스케일 SMR을 설치할 수 있다.

 
또 기존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이 원자로 모듈에 일체화돼 있고 대형 원전의 격납건물(콘크리트돔)도 원자로 모듈에 포함돼 있다. 공장에서 제작 가능한 모듈형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경제성도 대폭 개선됐다.
 
아울러 운전하는 원자로 모듈 수량을 1대에서 12대까지 조정 가능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용량을 60MW~720MW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간헐성으로 인해 대체 에너지가 필요한데 뉴스케일 SMR은 신속한 출력 조절이 가능해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다. 원자력을 통해 생산된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해 전기분해 효율을 높이는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도 있으며 담수 생산, 공정열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MR은 기후온난화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 경제성, 운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2013년부터 뉴스케일사의 SMR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한국,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원전 주요 국가들도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지난해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4400만 달러 규모의 뉴스케일사 지분투자를 완료하는 등 뉴스케일 측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뉴스케일사를 통해 미국 및 세계시장에서 최소 13억 달러 규모의 SMR 주요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며 뉴스케일사 사업확대에 따라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20-09-01]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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