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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1인가구’가 대세...현재 연평균 9만 가구씩 증가, 총인구는 2029년부터 감소

통계청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 발표...10년 뒤 서울 가구數 줄어, 2047년 전국 9개 시도 평균 가구원 2명도 안돼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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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내에 ‘1인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구 유형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12월 16일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를 발표했다. 장래가구특별추계는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장래의 가구 규모와 유형, 가구원 수별 가구 구조를 전망한 통계다. 2002년 최초로 공표된 이후 5년 주기로 작성돼 왔으나 인구구조가 급속히 변화하면서 올해 장래인구추계가 개편됨에 따라 가구추계 역시 특별추계를 진행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8년 울산을 마지막으로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의 비중이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 가구의 비중을 넘어선다. 2028년 이전까지 울산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가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는 얘기다.
 
2028년에 전국적으로 1인가구의 비중은 33.2%로 추정된다. 강원(37.1%), 대전(36.6%), 충북(36.1%), 경북(36.0%), 전북(36.0%), 충남(35.9%), 전남(35.7%), 서울(35.5%), 광주(35.2%), 부산(33.7%), 제주(33.6%), 세종(33.3%), 경남(32.8%), 대구(32.5%), 인천(29.8%), 경기(29.4%), 울산(28.8%) 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이 시점에 1인가구는 모든 시·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모든 시·도에서의 1인가구 비중은 그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2047년에는 1인가구의 수가 832만가구까지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37.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했다. 이때 부부 가구는 479만4000가구(비중 21.5%),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363만8000가구(16.3%) 등으로, 1인가구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47년에는 강원(41.9%)과 충북(41.8%), 대전(41.7%), 충남(40.6%), 전북(40.5%), 경북(40.2%), 전남(40.0%) 등 7개 시·도에선 1인가구의 비중이 40%도 넘길 전망이다.
 
2047년까지 1인가구는 연평균 9만1000가구씩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같은 기간 2인가구 역시 8만6000가구씩 늘어나 1인가구와 2인가구의 합이 전체의 72.3%를 차지하게 된다. 2047년 2인가구의 예상 규모는 780만1000가구로, 2017년(521만8000가구)의 1.5배다. 1인가구와 함께 2인가구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 2047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30%를 넘길 것이란 예측이다.
 
2047년에는 연령이 60세 이상인 1인가구의 비중이 56.8%로 예측된다. 40~59세(24.2%), 39세 이하(18.9%)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각각 2배, 3배 넘게 많은 수준이다. 전남(69.6%)과 강원(65.0%), 경북(64.8%), 전북(63.3%), 경남(63.0%), 인천(61.0%), 충북(60.8%) 등에선 60세 이상 1인가구의 비중이 60%를 넘기게 된다.
 
올해 기준 16.3%(328만가구)인 부부 가구의 비중은 2047년 21.5%(479만4000가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27.5%), 부산(25.0%), 대구(24.1%), 세종(22.2%) 등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부부가구를 가구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39세 이하인 경우는 올해 10.7%에서 2047년 4.6%까지, 40~59세의 경우 같은 기간 27.1%에서 14.2%까지 떨어지는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62.3%에서 81.2%까지 불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했다. 이때 광주(79.5%), 서울(79.3%), 대전(78.8%), 경기(78.6%), 인천(78.3%) 등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가구의 비중이 80%를 넘길 전망이다.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의 비중은 올해 29.6%(596만2000가구)에서 2047년 16.3%(363만8000가구)로 감소한다는 예측이다. 세종(22.0%)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구의 비중이 20% 아래로 주저앉으며 전남에선 9.8%까지 떨어진다.
 
가구주의 연령대는 40~59세(51.6%)가 가장 많고 60세 이상(38.1%), 39세 이하(10.3%) 등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39세 이하의 비중은 올해 20.7%에서 2027년 16.7%, 2037년 12.9%로 계속해서 낮아지지만, 60세 이상의 비중은 같은 기간 15.2%, 22.2%, 30.8% 등으로 빠르게 높아진다.
 
전국적으로 부 또는 모 1명으로 구성된 한 부모 자녀 가구의 비중은 올해 10.2%(206만1000가구)에서 2047년 9.5%(210만8000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전망이며 인천(10.9%)과 광주(10.8%), 경기(10.1%) 등에서 비교적 비중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가구주의 연령이 39세 이하, 40~59세인 경우는 줄고 60세 이상인 경우는 늘어난다.
 
부부가 조부모와 자녀 모두와 함께 사는 3세대 이상 가구의 비중 역시 올해 4.5%(91만2000가구)에서 2047년 2.3%(50만5000가구)로 감소한다.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제주(3.0%)와 경남(2.6%), 울산(2.6%) 등에서 비교적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향후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가정할 때 3인 이상의 다인가구 비중 역시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3인가구의 비중은 올해 21.1%에서 2047년 19.3%로, 4인가구는 16.4%에서 7.0%로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10년 뒤인 2029년부터 서울의 가구 수도 줄기 시작한다. 30년쯤 후부터는 일부 시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구 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가구 수 하락과 함께 평균 가구원수도 점차 줄어 2047년이면 전국 9개 시도에서 평균 가구원 수가 2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총가구 수는 2017년 현재 1957만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까지 증가한 후 줄기 시작해 2047년에는 2230만3000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발표된 장래인구특별추계에서 국내 총인구수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에 오른 뒤 2029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2029년부터 감소하지만 총가구 수는 2040년 이후부터 감소하는 배경에는 1인 가구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2017년 대비 2047년에는 서울, 부산, 대구, 울산을 제외한 13개 시도의 가구 수는 늘지만 서울(2029년), 부산(2031년), 대구·광주(2033년)에서 가구 감소를 시작해 2047년에는 세종, 충남,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가구수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시도별 총 가구는 경기(456만3000), 서울(380만4000), 부산(135만1000) 순으로 많았으나, 2047년에는 경기(608만3000), 서울(371만2000), 경남(142만3000) 순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가구 수는 2017년 380만4000가구에서 불과 11년 만인 2028년 391만2000가구에서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는 서서히 감소하겠다. 2047년에는 371만2000가구(2017년 대비 -2.4%) 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경기는 2017년 456만3000가구에서 늘어 2042년 613만 가구까지 증가했다가 서서히 줄어 2047년에는 608만3000가구(2017년 대비 33.3% 증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집값 상승과 인구의 수도권 분산 등으로 서울의 가구 수는 다른 시도에 비해 빠르게 정점을 찍은 뒤 감소로 돌아서는 반면, 경기는 서울과 지방에서의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서 가구 증가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2017년 10만 가구에서 2047년까지 가구 수가 계속해서 늘면서 2017년 대비 2.5배에 달하는 25만5000가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는 같은 기간 23만7000가구에서 36만2000가구 53.2% 증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총 가구는 전년에 비해 1.50% 증가했으나, 가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해 2041년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 2047년에는 -0.36%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국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2017년 2.48명 수준이지만 점차 감소해 2047년에는 2명을 가까스로 넘는 2.03명까지 줄어든다. 2017년 평균 가구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2.64명)였고, 강원·전남·경북이 2.31명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047년에는 세종이 평균 2.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강원은 1.86명까지 줄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2047년 평균 가구원수는 경기와 제주를 제외한 도지역과 부산, 대전은 모두 2명 미만이 될 전망이다.
 

 

[입력 : 2019-12-17]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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