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대전협 비대위 대변인은 "복지부에서는 의대 정원, 공공의대, 한방 첩약 급여화 철회 등 의료계 요구에 입장 변화 여지가 없었다"라며 "그동안 정부와 전공의 간 협의체가 없었던 게 이상한 일이고 수련 환경 개선 등을 위해선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의체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수차례에 걸쳐서 전공의 단체와 계속 협의를 할 의지를 표명한 바가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협상을 통한 대화의 국면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조금 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와 코로나19 재유행 등 국가적인 위기가 동시에 겹쳐서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특히 감염병 위험에 대한 심각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의사들의 집단적인 행동이 국가·국민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잘 이해하고 계시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서 불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대화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공의들은 지난 8월 7일 전공의 집단 휴진(1차)에 이어 8월 14일 대한의사협회의 전국 의사 총파업에 참가(2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