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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를 위한 5가지 조건

우리나라 중산층 노후준비성향을 분석했다...“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 가운데 단 하나라도 부족하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없어”

정리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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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70.3세. 은퇴 후 삶이 중요해지고 있음
●우리나라 중산층은 은퇴에 대해 재정적 불안(68.9%), 건강쇠퇴(64.1%), 외로움(40.3%) 등 부정적 인식이 높은 반면, 미국은 자유(55%), 즐거움(53%) 등 긍정적 인식이 높음.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 재무, 일·여가, 가족,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반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높여야 함
●노후에 중요한 것으로 중산층의 10명 중 9명은 건강(89.8%)을 손꼽음. 그 다음으로 재무(53.5%), 가족(28.8%), 일·여가(24.9%), 사회적 관계(3%)순.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건강, 일·여가,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경향
●중산층의 노후준비성향을 살펴보면 건강(64.9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가족(62.3점), 일·여가(54.2점), 사회적 관계(51.6점), 재무(49.2점) 순. 중산층이 노후에 중요시하는 건강의 경우 실제 건강관리가 양호하나, 재무의 경우 실제 노후준비 태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일·여가, 40대는 재무, 50대는 가족 및 사회적 관계에 대한 노후준비태도가 전체 평균 대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 가운데 단 하나라도 부족하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없음. 5가지 노후준비 영역 가운데 부족함 없이 전반적으로 균형 있는 노후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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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인에 대한 오래 된 정의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노인(老人)의 기준은 65세다. 이 기준은 150년 전에 독일이 통일이 되면서 비스마르크 수상이 1889년 세계 최초로 사회보험제도를 도입하고 노령연금 지급기준의 나이를 65세로 정한 것이 시초(당시 독일의 기대수명은 49세)다. 그 후 UN이 이 규정을 따르면서 전세계적으로 통용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의 기준에 대해 특별히 현행법으로 명시한 바는 없으나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이래 4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65세 이상’을 노인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2. 노인에 대한 중산층의 정의
 
노인의 기준은 주관적이나, 노동의 관점에서 정의한다면 중산층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70.3세다. 중산층 10명 중 4명은 일하기에 너무 늙은 나이는 70세부터라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법정 정년 60세 이후에도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 후에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만큼, 은퇴 후 삶이 중요해지고 있다.
 
3. ‘은퇴’라는 말에 떠오르는 단어
 
중산층이 가지는 은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은퇴’라는 말에 떠오르는 단어를 모두 선택하게 한 결과 재정적 불안(68.9%), 건강쇠퇴(64.1%), 외로운(40.3%) 등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유(31.3%), 스트레스 없는(16.5%), 즐거움(8.9%) 등 긍정적 인식은 낮았다. 우리나라 중산층에게 은퇴는 꿈꾸고 기다리는 대상이 아니라, 두렵고 피하고 싶은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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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은퇴가 두려운 한국, 은퇴를 꿈꾸는 미국
 
우리나라 중산층이 은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반면, 미국 사람들은 은퇴에 대해 자유(55%), 즐거움(53%), 스트레스 없는(43%), 성취(35%), 기회(24%) 등 긍정적인 인식이 많다. 미국처럼 은퇴를 꿈꾸려면, 은퇴를 두렵게 하는 재정적 불안, 건강쇠퇴, 외로움을 대비하고, 은퇴 후 자유, 즐거움, 스트레스 없는,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노후준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 재무, 일·여가, 가족,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반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
 
5. 높은 재정불안, 나이 들수록 건강·외로움 걱정 많아져
 
연령대별로 은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재정적 불안, 건강쇠퇴, 외로움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쇠퇴, 외로움에 대한 걱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은퇴에 임박할수록 돈 걱정 이외에도 은퇴 후 삶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은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경향이다. 긍정적 인식은 30대와 50대는 비슷한 수준이나,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6. 행복한 노후를 위한 5가지 요소
 
행복한 노후를 위한 5가지 요소를 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로 구분해 중산층의 노후준비를 살펴봤다. 행복은 주관적인 기준이므로 행복한 노후를 위한 5가지 요소별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준과 실제 노후준비성향을 비교함으로써 노후준비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준비성향은 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 영역별 10개 내외의 질문에 대한 주관적 응답을 바탕으로 각 영역별 현재의 노후준비 태도를 측정했다(각 영역별 100점 만점).

7. 노후에 중요한 것 : 건강>재무>가족
 
행복한 노후의 기준은 주관적이나, 중산층 10명 중 9명은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건강(89.8%)을, 2명 중 1명은 재무(53.5%)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가족(28.8%), 일·여가(24.9%), 사회적 관계(3%)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 일·여가,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가족의 중요성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30대는 가족, 40대는 재무, 50대는 일·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 노후에 걱정되는 것 : 건강>재무>일·여가
 
중산층이 노후에 걱정하는 요인은 건강(83.7%), 재무(75.7%), 일·여가(21.3%), 가족(13.5%), 사회적관계(5.8%) 순으로 조사됐다. 재무는 노후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53.5%)에 비해 더 많이 걱정(75.7%)하는 반면, 가족은 노후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28.8%)에 비해 걱정하는 수준(13.5%)은 낮게 나타났다. 중산층의 노후준비에 있어 재무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추정됐다.
 
9. 중산층의 노후준비성향

중산층의 노후준비성향을 살펴보면 건강(64.9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가족(62.3점), 일·여가(54.2점), 사회적 관계(51.6점), 재무(49.2점) 순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이 노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장 걱정하는 건강의 경우, 실제 건강관리가 양호해 노후준비에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다.반면, 건강 다음으로 노후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재무의 경우 실제 노후준비 태도가 5가지 영역 중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 30대의 노후준비성향 : 시작이 반이다
 
중산층의 노후준비성향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노후준비성향은 가족(65.2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건강(64.0점), 사회적 관계(52.5점), 일·여가(52.4점), 재무(48.6점) 순으로 조사됐다. 중산층 평균에 비해 가족, 사회적 관계는 양호하나, 일·여가, 재무 영역의 노후준비 태도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소득활동을 시작하는 30대는 자산관리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30대부터 자산관리체계를 만들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11. 40대의 노후준비성향 : 30대 보다 못한 노후준비
 
40대 노후준비성향은 건강(63.4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가족(62.0점), 일·여가(52.7점), 사회적 관계(51.2점), 재무(47.5점) 순으로 나타났다. 일·여가를 제외한 건강, 재무, 가족, 사회적 관계 영역에서 30대보다 노후준비 태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노후준비성향이 가장 취약한 연령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후준비성향 가운데 재무가 가장 취약하다. 실제 중산층의 경제현황을 살펴보면, 4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대비 소비 비율은 높고, 저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 50대의 노후준비성향 : 관계에 신경 쓸 차례
 
50대 노후준비성향은 건강(67.2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가족(60.9점), 일·여가(57.3점), 재무(51.5점), 사회적 관계(51.1점) 순으로 조사됐다. 중산층 전체 평균에 비해 건강, 재무, 일·여가는 양호하나, 가족, 사회적 관계 영역의 노후준비 태도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건강, 재무, 일·여가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50대는 가족 및 사회적 관계에 신경 써야할 차례다. 은퇴 후 원만한 관계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13. 균형 있는 노후준비 필요
 

 

최소량의 법칙에 따르면 여러 개의 나무판을 잇대어 만든 통이 있을 때, 나무통에 채워지는 물의 양은 높이가 가장 낮은 나무판에 의해 결정된다. 최소량의 법칙은 노후준비에도 일맥상통하게 적용된다. 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 가운데 단 하나라도 부족하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없다. 5가지 노후준비 영역 가운데 부족한 영역 없이 전반적으로 균형 있는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자료=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2020중산층보고서
 

[입력 : 2020-07-07]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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