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위기 알림 서비스는 취약계층 가구 수돗물 계량기에 사물인터넷 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기)'를 설치한 후 스마트 미터기가 물 사용 패턴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패턴 변화를 포착한다. 평상시와 다른 변동 사항이 발생하면 이를 위기 또는 누수 징후로 포착하고 사회복지사나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일상생활의 기본 요소인 물 사용 패턴으로 생활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2017년 분석에 따르면, 수돗물은 전기 등 다른 검침 항목에 비해 실제 사용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항목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분석을 참고해 지난 2017년 경북 고령군 30가구에 위기 알림 서비스를 시범도입한 후 지난해 18개 지자체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사고와 질병에 취약한 독거(獨居)노인, 장애인 가구의 위기상황을 감지하는 데 위기 알림 서비스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공사는 2022년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 설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