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유럽으로 퍼졌다. 프랑스에서 1월 24일(현지시각) 감염 사례 2건이 확인된 것이다. 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그네스 부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중국을 다녀온 프랑스인 2명이 우한 페렴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하나는 48세 남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근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왔다. 그는 남서부 보르도에 입원해 있다. 다른 확진자는 파리에 입원 중이다. 그 역시 중국을 여행했다고 알려졌다. 부쟁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첫 유럽 확진 사례가 나온 이유는 프랑스가 신속 진단이 가능한 검사를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도 앞서 의심 환자 14명이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공공보건국(PHE)의 폴 코스포드 교수는 다만 영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830명이고 최소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중국 외 우한 폐렴 확진자는 홍콩 5명, 마카오 2명, 대만 3명, 태국 4명(2명 완치) 일본 2명(1명 완치), 한국 2명, 미국 2명, 베트남 2명, 싱가포르 3명, 네팔 1명, 프랑스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