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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후 위협하는 4大 질병은?

50대 이후 사망 원인 1위 암, 85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2명 치매, 높은 고령자 유병률과 간병비 부담 심뇌혈관질환, 삶의 질 좌우하는 치과 질환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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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를 위해 질병을 미리 대비하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생각만큼 준비를 제대로 하기란 쉽지 않다. 모든 질병에 대해 동일한 강도로 대비하는 것 또한 비효율적이다. 나이가 들면 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그보다 더한 질병은 건강과 가정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 질병 중에서도 특히 대비해야 할 중대한 질병들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행복한 은퇴발전소’ 13호에는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내 노후 위협하는 4대 질병’이라는 기사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썼다.
  
심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사망 확률’이다. 해당 질병에 걸릴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면 이는 노후의 삶에 큰 위험이 된다.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 발생하는 의료비도 그렇고, 남겨진 가족들의 생활이 어려워진다는 점도 그렇다. 두 번째는 ‘본인 부담 의료비’다. 본인 부담률은 질병마다 다르다. 어떤 질병은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고, 어떤 질병은 거의 70%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세 번째는 질병 ‘발생 확률’이다. 한번 걸렸을 때의 본인 부담 의료비가 아주 많지는 않더라도, 해당 질병이 자주 발생한다면 전체적인 의료비 부담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봐야 한다. 어떤 질병은 걸리게 되면 먹고 걷는 아주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질병은 주의해서 대비해야 한다.
 
심현정 선임연구원은 네 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후의 일상을 위협하는 4대 질병을 선정했다. 하나씩 살펴보자.
 
첫째, 암이다. 고령자 사망 원인 중 단연 1위다. 60대 사망자의41.7%, 70대 사망자의 34.2%가 암으로 사망한다. 성별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 다르다. 남성 고령자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고, 여성 고령자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도 많다. 직접 진료비의 경우 5%만 환자가 부담하면 되지만, 건강보험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각종 비급여 의료비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일부 항암제는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데, 이 경우 상당한 비용이 환자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간병비도 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한 달 정도 입원하게 되므로 부담이상당하다.
 
둘째, 치매다. 나이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병이다. 현재 85세 이상 인구 5명 중 2명은 치매인것으로 추산된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연간 관리비용은 2000만 원이 넘는다. 그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직접 진료비는 건강보험 등에서 상당 부분 부담하지만 간병비용과 요양비용으로 상당한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매 발병에서 사망까지 8~10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치매 발병은 고령자 본인과 가족의 가계에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치매 증세가 심해질 경우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해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셋째, 심뇌혈관질환이다. 급성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 만성 허혈심장병 등 심장질환과 뇌출혈, 뇌경색,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고령자 사망 원인 중 2위를 차지하고있다. 2018년 기준 60세 이상 사망 원인 중 20%는 심뇌혈관질환이었다. 고령이 될수록 더 자주 걸린다는 특징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52.6%, 뇌경색 환자의 71.4%가 65세 이상이었다. 본인 부담 의료비는 암에 비해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일부 심뇌혈관질환은 오랜 기간 입원이 필요하므로 간병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뇌경색의 경우 평균 71일을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치과질환이다.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는 것은 인생의 큰 기쁨 중 하나다. 치과 질환은 이런 기쁨을 앗아가기 때문에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치과 질환은 고령자에게 더욱 자주 발생하며, 비용도 만만치 않다. 임플란트는 1회당 118만원, 틀니는 143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더구나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다. 2018년 기준으로 일반 병원의 외래 진료비 중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은 22% 정도이나, 치과의 경우 그 비율이 69%에 달한다. 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에서 임플란트와 틀니 비용의 70%를 부담해주지만 임플란트는 평생 2개, 틀니는 7년에 1회만 지원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측은 “5060세대는 노후 의료비 대비를 위해 자신의 보험자산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이 시기가 지나면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고 가입한다 해도 보험료가 너무 비싸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4대 질병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행복한 은퇴발전소’ 13호에는 노후의료비 설계의 기초가 되는 실손의료보험 활용법, 5060세대의 보험자산 점검 및 보완 방법, 부모님 의료비 챙길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은퇴 관련 이야기를 담고 있는 ‘글로벌 은퇴이야기’, 김헌경 도교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부장이 말하는 은퇴 후 건강비결 ‘웰에이징’, 만화가 홍승우 작가의 카툰 ‘올드’, 서울대 강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의 정신건강 칼럼 ‘힐링 라이프’ 등 다양한 은퇴 및 투자 관련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입력 : 2020-06-11]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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