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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산다면 지옥으로 향하는 모든 길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조던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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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작가를 너무 좋아하고 닮고 싶어서 읽게 된 자기계발서가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과 조던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다.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 교수는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이기에 글보다 먼저 영상으로 만나게 됐다. 정말 닮고 싶은 지식인 중 한 명이다. 좌파, LGBT, 페미니스트들과의 대담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차분하고도 논리적으로 상대방의 비이성적, 비논리적 주장을 조목조목 격파해나간다.
 
논리적으로 틀렸거나, 감정에 기반했거나, 스스로도 잘 알지 못 하는 내용을 설명할 때 어렵고 장황하며 산만해지기 마련이다. 반면 그의 말은 쉽고 간결하며 강력하다. 엄청난 양의 공부와 연구, 깊은 사유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확신이 느껴진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어느 기독교 학자보다 성경적 가치를 잘 설명하고, 보수주의적 세계관을 전파하는 인물 조던 피터슨. 그의 책과 영상을 추천한다.
 
"인간이라는 '존재'에 내재한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해 줄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즉 심원한 가치 체계에 내재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희망을 잃고 절망적인 허무주의의 유혹에 빠져들고 만다." (p14)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라는 제목을 결정하는 데도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은 후보 중에서 이 제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단순함 때문이었다. 이 제목에는 원칙이 정리되지 않으면 카오스(혼돈)가 유혹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우리에게는 법칙과 기준, 가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마치 짐을 나르는 동물과 같다. 우리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고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짐을 짊어져야 한다. 우리에게는 일상과 전통도 필요하다. 그런 것이 질서다. 하지만 질서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혼돈이 우리를 덮치고, 그 결과 우리가 혼돈에 매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좁고 곧은길을 걸어야 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12가지 법칙은 '그곳'에 있기 위한 지침이다. '그곳'은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 위에 있다. 그곳은 우리가 안정을 누리면서도 얼마든지 탐험과 변화, 수정과 협력을 시도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은 우리의 삶, 그리고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정당화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올바르게 산다면, 부담스러운 자의식의 무게를 견뎌 낼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르게 산다면, 우리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유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꺼이 인정할 것이다. 원망으로 시작해서 시샘과 복구심과 파괴적 욕망을 차례로 자극하는 피해 의식에도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올바르게 산다면, 우리가 불완전하고 무지한 존재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전체주의적 이념에 의지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올바르게 산다면, 지옥으로 향하는 모든 길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20세기에 진짜 지옥이 어떤 것인지를 생생히 목격하지 않았는가."(p18)
 
 
 

 

[입력 : 2020-04-11]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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