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9명 이상이 은퇴하고서도 생활비와 사회활동 등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황혼알바’의 대표적 일자리는 ‘편의점 알바’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30~50대 성인남녀 32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황혼알바 계획’에 따르면, ‘은퇴 이후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93.2%가 ‘있다’고 답했다. 황혼알바 계획은 △50대가 95.4%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94.4% △30대 89.2%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93.7%)과 △남성(92.6%)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은퇴 이후 알바를 하고 싶은 이유 중에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함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복수응답) △사람들을 만나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황혼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하는 즐거움을 위해(39.2%) △돈을 벌어야 하는데 취업은 안 될 것 같아서(30.9%) △집에서 외롭게 있고 싶지 않아서(26.6%) △짧은 시간만 일하기 위해(11.0%)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남성들의 경우에는 △일하는 즐거움(40.7%)을 위해 황혼알바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들은 △사람들을 만나 사회생활을 하고 싶어서(43.1%)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황혼알바’로 가장 인기있는 일자리는 무엇일까. 노후에 알바를 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알바’에 대해 물어본 결과, 1위는 편의점·매장관리로 나타났다(24.5%). 다음으로 카페바리스타·매장관리(23.1%), 일반점포 판매서비스(23.0%), 사무보조(22.2%), 대형마트 상품진열 및 캐셔(18.4%), 패스트푸드점 매장정리 및 청소(15.0%)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들이 선호하는 황혼알바로는 사무보조(28.2%)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편의점(26.6%), 패스트푸드점(20.8%), 일반점포 판매서비스(20.4%) 등의 순이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황혼알바는 카페 바리스타 알바가 응답률 25.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점포 판매서비스(25.2%), 편의점(22.7%), 대형마트 상품진열 및 캐셔(22.0%) 순이었다.

 

기피하는 황혼알바 1위는 ‘간병인’ 알바가 응답률 30.0%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음식점 서빙·설거지(25.8%), 고객센터 전화상담·TM(24.4%), 가사도우미(21.7%), △지하철 택배·배달(18.1%), 전단지 배포(17.3%), 주유소 주유·세차(17.2%) 등의 순이었다. 남성들이 기피하는 황혼알바 1위로는 고객센터 TM(26.9%), 간병인(26.8%) 알바가 1.2위를 차지했다. 여성들은 간병인(32.7%)알바와 음식점 서빙 및 설거지 알바(28.7%)를 가장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알바의 근무조건에 대한 조사에서는 일(日) 근무시간은 평균 5시간(25.8%)~6시간(28.4%)이 적당할 것 같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여성들은 평균 5시간(33.8%)을, 남성들은 평균 6시간(31.2%)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급여는 월100만~120만원(26.4%), 월120만~150만원(22.3%), 월150만~200만원(20.7%)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