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지난 22일 ‘제8회 디지털 리터러시 컨퍼런스’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리터러시 컨퍼런스의 올해 행사는 ‘디지털 콘텐츠 리터러시’를 테마로 ‘미디어 시대에서 콘텐츠 시대로의 이동’이라는 주제 하에 개최됐다. 22일 오후 KBS 윤인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100여 명의 언론인, 창작자, 교육자 등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했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반옥숙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이 ‘키워드로 전망하는 2024년 콘텐츠 산업’을 발표하고, 이어서 김소연 뉴닉 대표와 장정훈 어도비코리아 솔루션 컨설턴트가 각각 ‘미디어를 뛰어넘는 뉴스 콘텐츠’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도구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끝으로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대표가 ‘미디어에서 콘텐츠로 권력의 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대원 원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이 이끄는 사회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미디어 및 콘텐츠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위기로 보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인식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모든 이용자가 콘텐츠의 생산자가 되는 크리에이터 경제, 즉 콘텐츠가 경제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묘은 대표는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 시대에는 미디어 리터러시만으로 충분했지만,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얻는 시대에는 콘텐츠 리터러시가 중요하다"며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게 된 것은 기회라 할 수 있지만, 콘텐츠의 범람으로 허위 정보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 콘텐츠는 감성을 자극해 이성적인 판단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비판을 넘어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