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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빛축제’ 열리는 이유는?

서울, 내달 20일부터 도심 곳곳서 ‘빛축제’ 연다...DDP 라이트(LIGHT) 축제, 덕수궁 돌담길 500m 구간 소원반디, ‘선유도공원 가는 길’ 장미 조명 전시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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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세계 곳곳에서 ‘빛 축제’가 열린다. 추운 날씨 때문에 관광객이 크게 줄기 때문에 빛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다. 물론 밤이 길어 ‘빛’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기 좋은 측면도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비비드 시드니'와 같은 유명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월 23일 밝혔다.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는 대표적인 야간 관광콘텐츠. 비비드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 달링하버, 써큘러키 등 시드니 내 유명 관광지에 화려한 조명을 비추는 축제로 호주의 겨울 시즌인 5~6월 사이에 개최된다.
 
세계적으로 중국 하얼빈(1~2월), 일본 오사카(12월), 벨기에 겐트(2월), 프랑스 리옹(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12~1월), 핀란드 헬싱키(1월) 등에서도 유명한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전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는 겨울 빛 축제 'DDP 라이트'(LIGHT)를 다음 달 20일부터 시작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프로젝션 방식으로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영상예술이다. 'DDP 라이트'라는 이름은 도시건축물인 DDP가 공공(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과 기술로 표현하고 시민들에게 '빛'이라는 소재를 경험하게 하는 공공스크린이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라이트'를 통해 서울·동대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로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과 동대문의 과거를 보여주는 사진과 시민들이 직접 찍은 서울사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같은 기술로 해석·재조합해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다.
 
해당 작품을 위해 터키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디자이너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메인 작가로 직접 참여했다. 그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공공건축에 역동적인 이미지를 투영하는 1세대 비주얼 아티스트다. 작년 LA필하모닉 100주년을 기념해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에 선보인 미디어파사드 작품 'Dream'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덕수궁 돌담길에도 시민 5000명이 참여한 빛 축제가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은 21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이르는 500m 구간에 '소원반디'를 선보인다.
 
소원반디는 '소원을 비는 반딧불'이라는 뜻을 가진 소형 등으로 태양광 충전지가 달린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들어있다. 해당 전구는 낮에 빛을 저장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해가 지면 자연적으로 발광하기 때문에 친환경적 특성을 지닌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는 5000명의 시민이 서울 곳곳에서 마련된 예술후원캠페인 부스를 통해 참여했다. 시민들은 꿈·사랑·미래·행복·여행 등 5가지 주제에 맞춰 자신의 소원을 담은 그림을 직접 채색했고 해당 그림은 주제에 따라 각각 100m씩 설치된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 공원으로 가는 길은 반딧불 조명, 장미 조명 등으로 꾸며져 있다. 선유도역에서 선유도공원을 잇는 '양평로 22길' 약 450m 구간에는 반딧불 수백마리가 가로수를 밝히고 있다. 빨갛게 물든 천송이의 장미도 길을 걷는 보행자를 맞이한다.
 
영등포구는 기존의 낡고 지저분한 거리를 녹지대 정비, 노후 편의시설 및 파손 보도블록 교체, 꽃길 조성 등을 실시해 '걷고 싶은 거리'로 개선했다. 또한 선유도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두운 밤길을 안전하게 밝히기 위해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입력 : 2019-11-23]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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