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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 “인기·돈·명예 얻으면 변한다고 하는데 핑계 아닐까”

‘조선로코 녹두전’서 女裝...주연급으로 성장

글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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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은 늘 한결 같다. 우연히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자신도 변할 줄 알았지만, "너무 안 변해서 주위에서 걱정할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동이컴퍼니

탤런트 장동윤(27)은 여장 캐릭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서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로 완벽 변신했다.
 
고운 외모에 긴 머리, 갸름한 턱선까지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유산소 운동으로 3㎏을 감량하고, 필라테스로 잔근육을 만들었다. 하루 3~5시간씩 걸어다니며 체지방률을 3~4%까지 떨어트렸다. 액션 연습을 하며 매일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녹두는 독보적인 캐릭터"라며 "성취감을 느낌다"고 강조했다.
 
"여운이 오래 남는다. 여장 캐릭터를 처음 도전했는데, 준비를 많이 해 애정이 크다. 녹두에게는 연기자 입장뿐만 아니라 시청자로서도 팬이 됐다. 근육을 크게 만들어 녹두일 때 야성미를 극대화하고 싶었지만 김동휘 PD님이 만류하더라. 녹두와 '김과부' 목소리 톤의 차이를 두면서 너무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다. 과장된 제스처나 목소리를 해 전형적인 여장 캐릭터로 보이고 싶지 않았으니까. 여성도 낮고 중후한 목소리가 존재하지 않느냐. 김과부와 녹두 캐릭터 차이를 표현하는 중간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기생 연습생 '동동주' 역의 김소현(20)보다 예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왕 여장 연기를 할거면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초반에는 여장하고 한복을 입고 연기하려니 민망하고 어색했다"면서도 "'예쁘다'는 칭찬을 들으니 뿌듯하더라. 중반부 2막으로 넘어갔을 때 '녹두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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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은 '녹두전'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지 3년여 만이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2016~2017)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2018)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2018) 등에서 실력을 쌓았다.

 
김소현과 러브신도 부담감은 없었다.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평생 연기자로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내공이 느껴졌다"고 귀띔했다. "현장에서 워낙 편했다. 촬영 두 달 전부터 리딩하고, 빨리 친해져 러브신도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면서 "동주가 녹두에게 반하는 포인트,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신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서로 배려하며 촬영했다"고 한다.
 
장동윤은 '녹두전'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지 3년여 만이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2016~2017)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2018)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2018) 등에서 실력을 쌓았다.
  
처음에는 내가 발을 들일 수 없는 '미지의 세계'라고 생각했지만,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겼다. 물론 데뷔 초 연기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조차 몰랐다"며 "맨땅에 헤딩하듯이 부딪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았고 점점 연기에 재미를 붙였다"고 돌아봤다.
 
장동윤은 2015년 대학 동기들과 편의점 흉기 강도를 검거했다. SBS TV '8뉴스'에서 인터뷰한 모습을 본 전 소속사 클로버컴퍼니 관계자의 권유로 연기자 길을 걷게 됐다.
 
"당시 시험 결과가 나와서 친구들과 서울대 입구쪽에서 술 한잔 마시기로 했다. 로또 복권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갔는데, 험상궂게 생긴 남성이 왼손에 식칼을 들고 있더라. 다들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강도를 잡았는데 '왜 혼자 인터뷰를 했느냐'고 오해하더라. 사실 한 명은 도망가고 다른 한 명은 얼음이 되고 나 혼자 도둑을 잡았다. 강도에게 고맙지 않으냐고? 그래도 범죄자니까. 연기자로 데뷔한 건 운명적이었다."
 
최근 장동윤은 데뷔 때부터 함께한 매니저와 '동이컴퍼니'를 설립했다.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의리를 택했다. 어머니가 반대를 한 점을 들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야반도주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믿어줘서 감사하다"며 "투자도 받지 않고 맨손으로 시작했다. 아직 사무실이 없다. 주소가 대표님 댁으로 돼 있는데, 사무실 시설 좋다고 달라지나. 일하는 건 똑같은데, 나에게 집중해주고 소통이 잘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장동윤은 늘 한결 같다. 우연히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자신도 변할 줄 알았지만, "너무 안 변해서 주위에서 걱정할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까지도 왜 변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인기, 돈, 명예를 얻으면 변한다고 하는데 핑계가 아닐까. 난 평범한 대학생에서 연기자가 됐지만 달라진 게 없다. 인기가 많아지면 태도, 행동 등의 실수로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본인이 노력을 게을리 한 게 아닐까 싶다.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는 건 100% 핑계다. 나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예전보다 불편한 점이 생겼지만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혹시 나중에 달라지면 이 기사를 보여 달라. 하하."

글=최지윤 뉴시스 기자

 

[입력 : 2019-12-09]   온라인뉴스팀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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