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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균이상’이라는 인지적 自己왜곡이 비관주의보다 나아...난관 보지 말고 난관 부딪힐 때마다 기회를 보라”

옌스 바이드너 獨 함부르크大 교수, ‘지적인 낙관주의자’ 출간...“낙관주의자들, 쉽게 안 무너져...비관주의 선택해 심리적 비용 치르지 말아야”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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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조선일보 기자가 최근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낙관주의 전문가 옌스 바이드너 교수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해당 기사는 조선닷컴 9월 15일자에 보도됐다.
     
김 기자는 ‘최악의 가정으로 최소 행복을 누리는 방어적 비관주의자’라고 자신을 정의했는데 이에 대해 바이드너 교수는 "불행을 피하는 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자진해서 심리적 비용을 치르며 비관주의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어둡게 얘기하는 건 자기방어적 습관일 뿐"이라고 김 기자에게 조언했다.
    
김 기자에 따르면, 바이드너 교수가 제시한 가장 흥미로운 낙관주의 팁은 ‘평균이상효과’라고 한다. 평균이상효과란 ‘자신을 평균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사회생활에서 상처를 덜 받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설사 인지 왜곡일지라도 ‘평균이상효과'로 무장한 낙관주의자들은 그 어떤 비난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낙관주의자로’ 평균이상효과’와 동시에 자아성찰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유쾌한 기분, 높은 자존감, 남들보다 긴 수명을 누릴 수 있다고도 한다.
  
바이드너 교수는 독일 낙관주의자 클럽의 대표로 최근 ‘지적인 낙관주의자'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요즘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영국 등을 오가며 기업에 추진력과 낙관주의를 강의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바이드너 교수는 “미래를 위한 기회는 현실과 이상 사이 낙관적 중간을 찾는 사고의 틀을 만드는 데 달렸다"면서 진화된 낙관주의 인간형으로 ‘호모 옵티미스티쿠스’를 제시했다. 그는 “미래는 어차피 좋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만이 그 결과를 처리할 의욕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낙관주의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혜택’에 대해 “유쾌한 기분과 높은 자존감, 긴 수명이다. 미국의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의 분석에 따르면 낙관주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고 평균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며 더 많이 성공한다. 낙관주의자는 심각한 병에 걸려 수술을 하더라도 그 회복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옌스 바이드너의 최근 저서 ‘지적인 낙관주의자'.
바이드너 교수는 사람들이 대체로 현재와 미래를 어둡게 해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재앙에 무방비 상태였던 원시 시대의 공포 감정이 남아 있어서"라고 했다.
 
인터뷰이의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생각을 바꿔라. ‘성공은 내 탓, 실패는 네 탓’이라는 사고방식은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한)자존감을 높이는 귀여운 속임수다. 인지적 자기 왜곡이지만 효과는 좋다. 낙관주의자 연구는 우리에게 약간의 과대망상을 권한다. 실행력을 의심받을 때 자기 능력을 조금 부풀려서 생각하면 상황을 더 쉽게 돌파한다."
  
“주변에 명랑하고 낙천적인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머무른다면, 나쁜 생각이 점차 줄어들 수는 있다."
    
“종교는 우리에게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영감을 주면서 영생의 희망을 제시한다. 하지만 낙관주의는 순전히 현실의 좋은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점이 더 매력적이다. 낙관주의자들은 현실 감각이 풍부한 생산적인 개인이다."
 
“부모로부터 ‘너 대체 커서 뭐가 되겠니?’ 같은 말을 듣고 자라면 비관주의자 클럽에 입장권을 끊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들의 실제 외모와 능력보다 더 많은 칭찬을 받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성인 되어 좌절에 처했을 때 어린 시절의 칭찬은 그들의 회복 탄력성에 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자긍심 가득한 눈으로 표현하는 부모의 사랑의 언어는 훗날 아이들에게 의지할만한 보험이 될 것이다."
  
“불평은 시간도 걸리고 성가신 일이다. 한국뿐 아니라 독일, 다른 여러 나라들에도 불평꾼들이 많다. 꼭 불평해야 할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 불평은 더 건설적인 일에 투자할 수 있는 누군가의 에너지를 훔치는 일이다. 나는 51% 개선 가능성이 없다면 불평을 하지 않는다. 나는 낙관주의자이고 동시에 이기는 걸 좋아한다. 이길법하지 않은 싸움은 시작하지 않는다."
     
“사실 제대로 진화된 낙관주의자는 인간의 삶이 연약하고 깨어지기 쉬우며 삶엔 고통이 따르고 그 고통이 매우 빈번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다만 그중 스스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뿐이다. 문제는 어디서든 돌출될 수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난관을 보지 말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기회를 보라."
    
“실직보다 실직 이후가 더 중요하다. 낙관주의자였던 나딘은 실직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곧 취직될 거라고 믿었다. 그는 여유 시간이 생기자 외모를 가꾸고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맺었으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조깅을 시작했다. 바로 이런 활동이 생기를 불어넣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비관주의자 카스덴은 실직이 자기 탓이고 재취업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줄증과 부정적인 상상의 극단을 경험했다. 그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고 그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입력 : 2018-09-16]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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