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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현대차 정의선, 단독으로 만났다...“3세대 경영인간 본격 협력”

삼성SDI 천안사업장서 회동...전기차 배터리 동맹 포함 협력 기대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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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단독으로 만났다. 두 회사는 재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5월 13일 오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회동은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원천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자 이 부회장이 화답하며 성사됐다고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원천 기술은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로 알려졌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행거리에 두 배가 넘는 기술이다.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시 400km 가량 주행이 가능하며 500회 이상 충전하면 성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다.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것으로, 현재 사용중인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회동에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 측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임원들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3세대 경영인 간 본격적 협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68년생인 이 부회장과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실제로 친분이 두터워 사석에서는 호형호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개적인 단독 회동은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의 사업장에 공식 방문한 적도 없었다. 이들이 그동안 정부 초청 행사 등에서는 주요 그룹 총수로서 동석한 적은 있다. 하지만 삼성과 현대차의 차세대 총수로서 협업을 논의하는 차원의 자리는 사상 처음이다. 양사의 주력 분야가 전자, 자동차로 다른 만큼 굵직한 협업에 나선 적도 없었다.
  
삼성 입장에서는 현대차와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현실화된다면 이건희 회장이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꼽은 핵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삼성SDI는 유럽의 완성차 업체와는 협력 중이지만 정작 내수 1위인 현대차에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 않다. 삼성SDI는 내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제품 '젠5'의 본격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젠5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현재 양산전기차 20% 높은 수준인 600km 이상에 달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에 2021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내년 말부터 5년 간 전기차 약 50만대에 공급되며 약 10조원 규모다. 당시 현대·기아차 측은 4차 발주계획 중 1차 이후에는 다른 업체에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입력 : 2020-05-14]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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