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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AI 인공인간 등장한 CES

CES 개막 첫날 삼성·LG 등 IT기업 AI 비전 제시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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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화두다. 1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올해 CES에서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구상하는 AI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AI는 단순히 주입한 명령을 실행하는 '비서'를 넘어 개인의 일상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려'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미국 연구개발 조직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STAR Lab)은 이번 CES에서 실제 사람과 유사한 '인공 인간' 모습의 네온을 공개했다. 스타랩은 이날 네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온의 다양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네온은 감정과 지능을 보여주며 실제 인간처럼 보이고 행동하는 최초의 인공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네온은 기존 AI 비서처럼 '헤이 네온'이라 부르는 인터페이스가 아니다"라며 "간단히,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네온은 머신 러닝 방식으로 경험을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발전하는 인공 인간이다. 스타랩은 또한 네온이 사용자와 웃음과 농담도 나눌 수 있다면서, 비서가 아닌 인공 인간임을 거듭 강조했다.
 
스타랩이 공개한 네온의 이미지에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연령대, 복장의 인공 인간들이 담겨 있다. 실제 인간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사람 모습과 유사한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온으로 사람들은 영화 'her'처럼 AI와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로봇 '볼리'도 처음 공개했다. 삼성에 따르면 볼리는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공 모양의 볼리는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며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개인의 맞춤형 케어가 가능해 더 편리한 삶을 돕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전자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의 발전 단계를 소개했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전날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1단계 효율화, 2단계 개인화, 3단계 추론, 4단계 탐구 등 총 4단계로 나눠 소개했다.
 
LG전자는 가장 고도화된 4단계에 도달한 인공지능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까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계의 인공지능은 지식을 습득하면 새 정보가 사용자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상황을 제안하기도 한다. LG전자는 CES 부스에 'LG 씽큐존'을 가장 크게 마련하고 인공지능이 적용된 서비스, 제품으로 더 편리해진 일상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기업들은 진일보한 AI 기술력을 뽐냈다. 미국 IT기업 인텔은 인공지능으로 안전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데모' 등 성과를 CES서 공개했다. 인텔은 인공지능으로 개발도상국 재해 구호 활동에 필요한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 보쉬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햇빛 가리개 '(Sun visor)'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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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월 7일부터(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전시회에서 ‘클로이 테이블(CLOi’s Table)’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LG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부스 입구 정면에는 292형 대형 마이크로 LED '더 월'이 설치됐다. 부스 방문객들은 입구부터 대형 디스플레이에 압도된 듯걸음을 멈추고 더 월을 감상했다. 입구 왼쪽에는 전날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이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공 모양 로봇 '볼리'의 시연 장소가 마련됐다.
 
TV가 마련된 곳에는 2020년형 'QLED 8K', '더 월'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프레임', '더 셰리프', '더 세로'도 전시됐다. 특히 화면이 끊임 없이 전환하는 더 세로 6대를 별도로 설치한 전시 공간에서는 '인증샷'을 찍는 이들로 붐볐다.
  
볼리 외에도 인간의 팔 모양을 형상화한 삼성봇 에어, 삼성봇 셰프 등 협동 로봇이 시연되는 장소도 한 곳에 마련됐다. 큐브 냉장고, 신발관리기, 식물재배기 등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가전들도 전시했다.
   
LG전자도 2044㎡(약 618평) 규모의 부스에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LG전자 전시관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입구에 올레드 조형물을 설치해 장엄함을 자아냈다. 올레드 사이니지 200여장을 이어붙인 조형물은 오로라와 빙하 동굴 등 대자연의 모습을 담아냈다.
 
올해 LG전자 부스의 최고 인기 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롤러블(돌돌 말리는) 올레드 TV였다. 지난해에는 아래에서 위로 솟아 오르는 롤러블 올레드 TV가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았는데, 올해는 위에서 아래로 화면이 내려오는 '롤 다운' 제품이 추가됐다. 나란히 진열된 롤러블 TV 제품을 구경하거나 촬영하기 위해 몰린 방문객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방문객들은 롤러블 TV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하며 "멋지다"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LG전자 부스 중 가장 면적이 넓은 LG 씽큐 존에는 LG 씽큐 홈, 커넥티드카 존, 씽큐 핏 콜렉션,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올레드 8K TV 제품의 고화질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의 '리얼 8K'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인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뿐만 아니라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도 전시했다. 145형 마이크로 LED도 설치해 주목됐다. LG전자가 마이크로 LED를 CES에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력 : 2020-01-08]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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