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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예고”

김용범 기재차관 “170개국, 올해 마이너스 성장”...“한국 성장률 -1.2% 추정”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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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14일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결과를 발표했다. IMF는 매년 10월 하순 연차총회를 계기로 그다음 해 기준 세계 경제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후 돌아오는 4월 춘계회의 시점에 변화된 내용을 반영, 직전년의 전망치를 수정한다.
 
이날 발표와 관련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4월 전망은 지난해 10월 전망과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서 우리가 당대에 경험하지 못한 불황을 의미하는 숫자로 가득하다"고 했다. 이어 "189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를 포함한 170개국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다는 우울한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노멀' 시대의 스산한 현실을 알리는 역사적인 발표"라고 썼다.
 
김 차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충격이 이렇게 큰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IMF가 이번에 내놓은 주요국 성장 전망치들은 보고도 쉬이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IMF는 셧다운에 따른 공급 충격과 노동 시간 상실을 가장 직접적인 하락 요인으로 꼽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주요국에서 대략 5~8% 정도 조업일수가 줄어든다는 전망의 핵심 가정은 최근 몇 주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보면 수긍이 간다"고 했다.
 
김 차관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주목했다. IMF는 올해 중국이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비관론자들도 대체로 성장률을 3% 이하로는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는 과거의 금기를 아무렇지 않게 깨버린다. 이전 세계에선 상상하기 어렵던 일이 별다른 심리적 저항이나 놀람 없이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3.0%를 제시했다. IMF가 공식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올해 선진국 성장률이 미국 -5.9%, 일본 -5.2%, 독일 -7%, 영국 -6.5%, 이탈리아 -9.1% 등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월에 비해 3.4% 포인트 낮은 -1.2%로 추정했다.
  
김 차관은 "주요 투자은행들이 지난달 27일 이후 예상한 세계 경제 성장률 평균치는 -1.4%인데, 이번 IMF 전망치는 이보다 2배 이상 나쁘다"면서 "이번 위기처럼 통상적인 경제 충격이 아니라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교란 사태의 영향을 기존 경제 분석 모델로 예측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충격은 이코노미스트가 아니라 바이러스와 과학자들이 결정한다"고 썼다.
 
그는 "이번 IMF 보고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예고한다"면서 "앞으로 차례로 발표될 3월 기준 우리나라의 고용 통계와 1분기 성장률 속보치 등이 어떤 숫자로 나올지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입력 : 2020-04-16]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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