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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제로’ 수준...“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우려 심화”

연준,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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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금융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관리에 돌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15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날 다시 1%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준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지역사회에 피해를 입히고 경제 활동을 방해했다"며 "연준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5000억달러 규모 국채와 2000억달러 규모의 MBS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은 3월 16일 400억달러 규모로 매입을 시작한다. 또 은행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할인 창구(discount window) 단기 긴급 대출 금리도 1.75%에서 0.25%로 내렸다.
 
연준은 달러 유동성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영란은행(BOE), 캐나다은행, 스위스국립은행 등 5개 외국 중앙은행과 공조해 스와프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따라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월 16일 "외화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외화 유동성 점검과 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복합위기 징후가 뚜렷해질수록 달러 유동성 확보와 외환시장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스왑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기도 했으나 국내은행 외화 LCR이 2월 말 128.3%(잠정)로 규제 수준(80%)을 크게 상회하는 등 현재 우리 외화 유동성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 차관은 "외환시장에서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지난주 증시 안정을 위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자사주 매입 한도를 완화하는 등 긴급 조치를 단행했다. 정부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적인 시장 안정조치도 필요시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추후 상황에 따라 필요시 4단계, 5단계 대응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시장투자심리 위축과 시장가격 급변동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스템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짐에 따라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다만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로 점검한 결과 국내 단기자금시장, 신용물시장과 외화유동성에 우려할만한 신용경색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가진 높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침체 위험이 가시화됨에 따라 미국 연준은 금일 새벽 기준금리를 사태 진정 시까지 0~0.25%로 전격 인하하고 7000억 불 수준의 양적 완화를 재개했다"며 "글로벌 경제의 일시적 충격 후 반등, 이른바 V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U자, 더 나아가 L자 경로마저 우려됨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과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력 : 2020-03-16]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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