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비자발적 퇴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69만6000명)부터 2017년(40만6000명)까지 줄곧 감소(2014년만 제외) 추세였으나, 2018년 45만7000명, 2019년 48만9000명으로 최근 들어 다시 늘었다. 지난해 전체 비자발적 퇴직자는 2만8000명 줄어들었지만 그 중 40대·50대는 3만2000명이 늘어났다.
작년 40대 비자발적 퇴직자는 1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 넘게 늘었다. 50대 비자발적 퇴직자는 30만2000명으로 2014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별 비자발적 퇴직자의 퇴직 사유를 보면, 작년 40대 비자발적 퇴직자는 직장의 휴업과 폐업,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 부진으로 인해 급증했다.
작년 직장 휴·폐업으로 실직한 40대는 전년(1만8000명) 대비 7000명 넘게 늘어난 2만6000명으로,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였다.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 부진으로 직장을 잃은 40대도 전년(4만9000명)보다 8000명 넘게 늘어난 5만8000명이었다.
50대에서는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11만7천명→13만명), 명퇴·조기퇴직·정리해고(4만6천명→5만2천명) 사유를 중심으로 비자발적 퇴직자가 급증했다.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 부진으로 일터를 떠난 경우도 전년보다 2천명 가까이 늘어난 9만8천명으로, 전체 50대 비자발적 퇴직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