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과 동시에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 규모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입액은 391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나마 서비스수지는 적자 폭을 좁혀가며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적자 규모는 18억9000만 달러로 1년 전(-21억9000만달러)보다 3억 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같은 기간 13억5000만 달러에서 9억5000만 달러로 축소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를 줄였다. 이 또한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상대적으로 적게 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