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에 따르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월 7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회담하면서 남북경협 의사를 전달했다. 정 실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북한의 철도 및 도로를 현대화하는 사업 추진계획을 밝히고 미국에 대승적 견지에서 이를 인정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사업을 추진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면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아울러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도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