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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래관계

비건 美특별대표 “북한에 비핵화 요구 美방침 변함 없다”

美국무부 “동맹국 韓日과 긴밀 조율”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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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추가 ‘중대 시험’ 발표에 대해 역내 동맹국 한국, 일본과 함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월 15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우리는 (북한의) 시험 관련 보도를 주시했으며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국무부 부장관을 맡게 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직전에 나왔다. 북한이 미북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이뤄진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은 극한 대치로 치닫는 양측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을 사고 있다.
  
앞서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엿새 만에 또 다시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13일 오후 10시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 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됐다"며 "최근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은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다"고 12월 14일 주장했다. 북한은 중대 시험 내용에 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로켓 전문가들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엔진성능 시험이 시행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연말 협상 시한을 앞두고 도발을 강화하는 가운데 방한하는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방침을 변하지 않았다고 언명했다고 NHK가 12월 1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북 비핵화 협상을 맡고 있는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2박3일 일정의 한국 방문을 위해 도착한 워싱턴 근교 공항에서 NHK에 이같이 밝혔다. 또 비건 특별대표는 방한 도중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지금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그간 비건 특별대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만나 극한 대치로 치닫는 미북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12월 19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면서 양국 고위 당국자와 회담하고 향후 북한 대응에 관해서 협의하고 긴밀한 연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 2019-12-15]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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