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김정은을 위해 의료진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김정은에게 의료적 조언과 조치를 위해 전문가집단을 지난 4월 23일 북한에 보냈다고 전했다.
전문가집단에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소속 고위관리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해당 고위관리가 이번 방문의 총책임자인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앞서 CNN방송은 지난 4월 20일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코로나19를 피해 강원도 원산에서 지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김정은의 조부와 아버지도 해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왔다. 지난 1991년 프랑스 의료진이 방북해 김일성을 치료했다. 김일성은 당시 프랑스 의사를 초청해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프랑스 신경외과 전문의 프랑수아 자비에 루(Roux) 박사는 1993년 북한 외교관들의 요청으로 당시 김정일 치료를 도왔다고 한다. 당시 루 박사는 낙마 사고로 머리를 다친 김정일의 뇌 촬영 의료 기록을 보고 조언을 했다. 루 박사는 2008년 8월에는 직접 평양에 가서 뇌졸중으로 중태에 빠진 김정일을 진료하기도 했다. 루 박사가 북한에 머문 2주 사이 김정일은 의식을 회복했고 말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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