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홀로코스트 사진전' 소개 자료. 사진=북한홀로코스트기념관추진위원회 |
과거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대학살과 북한 인권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는 '북한-홀로코스트 사진전'이 열린다.
북한홀로코스트기념관추진위원회가 주최했고, 후원 단체로 NKGN(북한복음방송), 신협성회, 원뉴맨 패밀리가 함께 했다.
주최 측은 4월 13일부터 24일까지 CAFE 자연의길(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3층 갤러리 스튜디오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 주제는 3가지 섹션 ▲홀로코스트 대학살과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북한 정치범 수용소와 고문 ▲인권에 대한 외침으로 구성됐으며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별히 13일 화요일 오후 1시에는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참석해 강의하고, 17일 토요일 오후 2시에도 탈북민 정모 대표의 간증 및 강의 시간이 있다. 22일 목요일 오후 1시에는 탈북여성 지현아 작가가 강연한다.
강연은 코로나 19 상황을 반영해 북한홀로코스트기념관추진위훤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라이브 방송으로도 송출될 예정이다.
유대인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전 국제사법재판소 판사인 토머스 버건탈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상황은 내가 어린 시절 나치 수용소에서 보고 경험한 것처럼 끔찍하거나 더욱 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주최 측은 버건탈의 증언을 소개하며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 350만여 명이 아사했고, 300만여 명이 현재까지 공개처형과 고문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라 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인용해 "침묵이 아닌 관심만이 현재진행형인 홀로코스트를 끝낼 수 있다"며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목소리 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