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동남권 지역 단체장 및 전문가들이 모여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연다.
부산시는 11월 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동남권 3개 시·도(부산·울산·경남) 및 시·도 연구원, 구·군, 전문가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인구정책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남권 인구는 주력산업 침체 및 경제·산업 등의 수도권 집중으로 2015년 805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지난해 792만 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인구도 수도권으로의 일방적인 유출로 지역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동남권 3개 시·도는 수도권으로의 인구·경제 집중 방지 등을 위한 공동 대응과 협력사업 발굴·추진을 위해 동남권 인구정책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인구정책 공동세미나를 순회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연구원이 주관하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조영태 정책개발실장의 '국가 균형발전 2020' ▲부산연구원 김경수 선임연구위원의 '동남권 인구감소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동아대 윤갑식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울산시, 경상남도에서도 순차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협력과제를 선정·추진하고 공동연구 등을 통해 중장기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지속 체계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도권 일극화 현상은 개별 시·도 단위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광역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남권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광역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정책과제를 마련하여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