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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대한민국 20代 청년들, 새해 계획 1순위는 ‘건강검진’

보건복지부, 2030 청년에게 無料건강검진 시행... 720만명 혜택

글  최종욱 정책기자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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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2030 청년들에게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합니다. 무료건강검진은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20~30대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461만 명과 지역가입자 세대원 246만 명, 의료급여 수급원자의 세대원 11만 명 등 무려 720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보신각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혹은 떠오르는 2019년 첫 해를 보며 소원을 빕니다. 저도 아침 일찍 일어나 뒷산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저마다 사연 가득한 소원을 빌겠지만, 가장 첫 번째로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은 ‘건강’일 겁니다.
 
저도 올해는 건강에 관한 소원을 빌었습니다. 제가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작년 제 친구들이 모두 건강에 문제가 생겨 아픈 2018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 한 명은 당뇨가 발견돼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했고, 또 한 친구는 뇌출혈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또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 갔던 대학 동기도 있었습니다. 옆에서 병마와 싸우면서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기 위해 건강검진을 알아봤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설 건강검진은 매우 비쌌습니다. 딱히 보험도 들어놓은 것이 없어, 작년에는 친구들이 아픈 모습을 보면서도 건강검진을 하지 못했습니다.
     
 
20~30대 건강검진 항목. 자료=보건복지부
  
 
때마침 보건복지부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2030 청년들에게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합니다. 무료건강검진은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20~30대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461만 명과 지역가입자 세대원 246만 명, 의료급여 수급원자의 세대원 11만 명 등 무려 720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번 20~30대 무료건강검진 적용은 상대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국가에서 만성질환부터 정신건강까지, 20~30대부터 적극적으로 위험인자를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검진항목도 비교적 자세합니다. 비만과 시각·청각, 고혈압, 신장질환, 빈혈,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간장질환, 폐결핵·흉부질환, 우울증, 치아우식증 등으로 구성됩니다. 흔히 말하는 3대 성인병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 친구처럼 최근 청년 세대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를 보면 20대 당뇨환자 수는 2013년 1만7359명에서 2017년 2만4106명으로, 5년 동안 38.9% 증가했습니다. 당뇨 질환의 연령대별 평균 증가율인 23.4%에 비해 약 15% 높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검사 외에도 2030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검진이 시행됩니다. 현재 40세부터 70세까지, 10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입니다. 이제 정신건강검사도 20세와 30세에도 각 1회씩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2030 청년세대의 우울증 진단과 자살률,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우울증의 경우에는 2013년 4만7721명에서 2017년 7만5602명으로 5년 동안 58.4% 증가했습니다. 전체연령대 평균 증가율은 16.5%로써 20대 우울증 환자 증가율이 40%이상 높은 셈입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더욱 심각하게 드러납니다.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모두 ‘자살’로써,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6.4명(43.8%), 24.6명(35.8%)에 달했습니다.
  
20대 공황장애 환자도 2013년에는 7913명인데 반해, 2017년은 1만6041명으로 5년간 2배 이상 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학업 혹은 취업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가 대체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건강상태를 국가에서 확인시켜주는 무료건강검진. 짝수년에 태어난 2030 세대는 짝수년에, 홀수년에 태어난 2030 세대는 홀수년에 각각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저는 1997년생으로 올해 건강검진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직접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민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건강검진표를 발송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대상자는 건강검진표를 수령해 건강검진에 참여하게 됩니다. 건강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고, 일반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건강에 의심된 증상이 보인다면, 일반건강검진 결과표와 함께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병원에서 확진검사 및 진료를 받습니다. 올해 저는 확대된 무료건강검진 덕분에 제 건강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사설 건강검진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공짜’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해 청년들이 새해 계획의 1순위로 건강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건강이 최우선이니까요. 새해엔 몸부터 챙기자구요! 자료=정책브리핑(korea.kr)
 
 

 

[입력 : 2019-01-08]   최종욱 정책기자단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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