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코로나 백신 휴가제 찬성 그래픽=잡코리아 |
유급 백신 휴가제를 도입한다면 며칠이 적당할 것 같은지도 조사했다.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평균 2.7일로 집계됐다. 정부가 도입한 ‘백신 휴가제’는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지만, 직장인은 최대 3일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을 희망했다.
반면, 백신 휴가가 도입된 회사에 재직 중인 직장인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백신 휴가제 도입 현황’에 대해 물은 결과, 21.5%가 ‘도입되어 있다’고 답했고, ‘도입되어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78.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과반수는 잔여 백신 접종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64.4%가 ‘잔여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백신 접종 후 직장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복수응답)로는 ‘마스크 벗고 일상 생활하기’가 응답률 70.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해외 여행 떠나기(52.2%)’, ‘5인 이상 자유로운 만남(38.1%)’, ‘국내 여행 떠나기(13.4%)’ 순으로 이어졌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백신 접종에 대해 회사로부터 보상을 받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어떤 보상을 받고 싶은지 물음에는(*복수응답) ‘유급 휴가’가 85.7%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1위에 꼽혔고, 이어 ‘인센티브(현금)(37.5%)’, ‘건강 식품 선물(8.1%)’, ‘기프티콘(7.7%)’ 등이 있었다.
한편,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임직원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잡코리아는 백신을 맞는 모든 임직원에게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휴식할 수 있도록 이틀 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백신 휴가제는 네이버와 LHN 등 IT업계가 선두적으로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LG그룹, CJ그룹, SK그룹 계열사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백신 휴가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